대학인가 호텔인가 - 기숙사 입소자들 위한 룸서비스 각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기숙사에 기거하는 학생들에게 룸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이 늘어날 전망이다. 연 수업료가 2만6,000달러에 달하는 뉴욕시 소재 사립대학 맨해턴빌의 경우 2개월 전부터 호텔수준의 무료 룸서비스제도를 도입,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숙사 학생들이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는 한 학기 당 세 번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하루전에 원하는 음식과 함께 배달시간을 지정해 주어야 한다. 물론 룸서비스요금은 추가되지 않는다. 맨해턴빌 대학이 학생유치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기 위한 전략으로 룸서비스제도를 도입한 이후 하루 평균 5∼6건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일기가 궂은 날에는 15건 정도의 주문이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해턴빌의 구내 음식서비스를 담당중인 플릭 인터내셔널사는 '룸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주로 피자와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있으나 이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해턴빌대학의 리차드 버만 학장은 "룸서비스는 도서관 이용시간 연장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수단"이라고 시인하고, "5년전 학장직에 취임한 이래 학생복지제도와 편의시설을 꾸준히 확충한 결과 입학생수가 종전의 2배인 1,300명 선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플릭 인터내셔널사가 구내 음식서비스를 담당중인 전국의 250개 대학 중 룸서비스제를 시행중인 곳은 마이애미대학과 사우스웨스트 텍사스 대학 등 아직 소수에 불과하지만 학생유치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앞으로 그 숫자는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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