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부 고교교장 임용 - 창의성 교육엔 민간인이 제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일본의 현직 민간기업 간부 2명이 공립고 교장이 됐다. 민간인의 교장 등용은 일본 교육계에서 처음이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지난 27일 닛산자동차 고객서비스본부 야마가미 다카오 기술주관과 히타치 이바라키 기술서비스의 우치다 무쓰오 이사를 교장으로 임용했다. 야마가미는, 하네다고와 하네다공업고가 통폐합돼 2002년 개교하는 하네다지구 종합고등학교의 교장을 맡는다. 우치다는 10월에 임시직인 도립고 경영조사담당 교장을 맡은 뒤, 내년 4월 인사 때 일선 교장으로 나갈 예정. 임기는 정년(60세) 때까지다. 야마가미 1969년 입사 후 엔진 개발 부문을 거쳐 현재 품질관리담당 부장이다. 교장직 타진을 받고 한동안 망설이다 전직을 결심했다. 기술자 육성과 관리기술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학교 교육에 쏟는 것도 큰 보람이라는 생각에서다. 한편, 우치다는 히타치제작소에서 오랫동안 산업용 고압모터 제작을 맡아온 기술자. 직장 야구팀 감독을 맡아 팀을 4강에 끌어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야구 등을 통한 폭넓은 경험이 평가된 것 같다"며 "개성을 살리는 교육에 힘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교육위의 민간인 교장 임용은 98년 9월 중앙교육심의회의 보고서가 계기였다. 심의회는 창의성 있는 교육을 위해선 민간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했고, 올 1원 관계법령이 바뀌었다. 도교육위는 이에 따라 도쿄상공회의소를 통해 기업 중견간부 추천을 받아 면접과 논문시험으로 2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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