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스쿨 새 평가방법(SIT) 도입-'출세는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학교성적이 형편 없기로 유명한 위스턴 처칠은 후에 훌륭한 정치인이 됐고, 마틴루터킹도 대학원성적은 평균이하였다. 특히 명연설로 유명한 그의 언어능력은 수준이하였다. 버진그룹 최고경영자 리차드 브랜슨은 대입학력고사(SAT) 성적이 낮아 골치를 앓은 적이 있다. 사회에서의 성패여부를 결정 짓는 데는 성적외에 뭔가 또 다른 변수가 있다는 얘기다. 꼴찌도 얼마든지 출세할 수 있다는 이같은 역설은 오랫동안 교육학자들의 연구과제 가운데 하나였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은 이같은 가정에서 출발, 필기시험외에 새로운 평가방식을 도입했다. SIT(Successful Intelligence Assessment) 라는 이 시험은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이를 신속하게 파악,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하는데 목적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많은 심리학자들과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이 이 평가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실시, 재학생들도 내년까지 결과를 제출토록한 이 평가방식과 지난54년부터 모든 경영대학원생들이 치러온 GMAT와 비교해보는건 흥미롭다. GMAT가 수리능력과 분석적인 작문능력을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 시험은 리더십과 문제해결능력, 상식을 중시한다. 시험시간은 GMAT가 4시간, SIT가 1시간이다. GMAT가 수학과 분석적인 문제로 구성돼 있는데 반해, SIT는 실제사례를 주고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거나 ‘그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라는 질문이 던져진다. 혹은 ‘어떤 정보를 활용했으며 예상되는 장애요인은 무엇인가’ 는 유형의 문제들이다. 12개 정도의 질문에 대해 마케팅 보고서나 이메일, 메모등으로 10여쪽에 달하는 시나리오를 제출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선 행동으로 답안을 제시해야 한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답하느냐도 평가 대상이 된다. 이 평가 방식에 대해 딜로이트, 언스트&영등 컨설팅회사들은 “실증적인 평가방식”이라며, “필기시험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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