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한자 1천800자 일부 바꾸기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지난 72년 제정된 교육용 기초한자 1천8백자 가운데 게(憩),탁(琢) 등 거의 쓰이지 않는 79자가 내년부터 걸(乞),광(狂)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다른 한자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3일 한국한문교육학회(회장 김상홍 단국대교수)로부터 연구용역보고서를 제출받고 우리나라와 북한(1천5백자),일본(1천9백45자),중국(2천5백자),대만(4천8백8자)의 기초한자를 비교한 뒤 현행 기초교육용 한자 1천8백자를 새로 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오는 8월 새 기초한자를 공표, 내년 1학기부터 학교교육에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현행 1천8백자 가운데 △79자를 교체하되 전체적으로 1천8백자를 유지하거나 △1천8백자 중 16자를 빼고 2백16자를 추가한 뒤 2천자로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한문교육을 현재의 중·고교에서 초등학교까지 확대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천8백자를 유지할 경우 △휴게실(休憩室),절차탁마(切磋琢磨) 등 일부 단어 외에 거의 쓰이지 않는 ‘게(憩)’‘탁(琢)’ 등과 △박정희(朴正熙),경기도(京畿道) 등 인명, 지명에만 나오는 ‘희(熙)’‘기(畿)’ △인칭대명사인 ‘오(吾)’ ‘여(汝)’ △수를 나타내는 ‘일(壹)’ ‘이(貳)’ 등 79자는 제외된다. 대신 걸식(乞食)과 격년(隔年),견인(牽引),광풍(狂風),예금(預金),재벌(財閥)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걸(乞)’ ‘격(隔)’ ‘견(牽)’ ‘광(狂)’ ‘예(預)’ ‘벌(閥)’ 등이 새로 들어간다. 한편 한문교육학회가 일반인과 한문교사 등 5백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80.1%였으며 “교육용 기초한자가 1천8백자로는 부족하며 추가해야 한다”는 견해가 51.6%로 절반을 조금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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