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느긋하게 시키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요즘 마음의 병을 앓아 소아정신과를 찾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조기교육 열풍 때문이죠. 엄마의 무리한 욕심과 강요로 억지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매사 자신감을 잃고 발달장애까지 겪습니다. 몸에 난 상처는 언젠간 아물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아 안타까워요"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조기교육만이 아니라 조기유학붐까지 일고 있는 우리교육 풍토가 자라나는 꿈나무를 짓밟는다고 지적한다. 남이 하면 무엇이나 따라하는 습성이 자기아이의 교육도 주관없이 하기 때문에 신생아에게까지 공부를 강요하는 것이 현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이며 초등학교 3학년, 여섯살된 두 아들의 어머니이기도 한 신교수가 항상 강조하는 말은 “육아의 끝은 마지막이 되어야만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것. 씨앗상태에선 그 꽃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뿌리를 내리고 줄기와 이파리들이 자라 봉오리를 맺고 난 후 꽃이 피어서야 어떤 이름과 모양을 갖추고 있는지 알게 된다. 자라기 전에 무조건 물을 퍼붓는 조기교육보다 느릿느릿, 진득하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자신의 육아체험과 임상경험을 담아 조기교육 비판서인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중앙M&B)를 펴낸 신교수는 아이를 느리게 키우라고 제안한다. 먼저 아이에게 ‘왜’란 질문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무언가 필요로 할 때, 엄마뜻에 거스르는 행동을 할 때 일단은 아이말을 들어 보고 아이에게 ‘왜’란 질문을 이끌어내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상황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무엇보다 부모가 먼저 ‘보여주기’를 해야 한다. 아이의 나쁜 습관을 고쳐주고 싶다면 당장 뜯어고치려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부모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준다.예의범절에서 학습태도까지 부모가 아이의 역할모델이 되어야 한다. 아이는 지금 이 시간에도 부모를 거울삼아 자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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