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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맞이해 초·중등학교가 현재보다 특히 더 중시해야 할 교육내용은 무엇입니까?”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말 발표한 `교육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중학생들에게 가장 강화해야 할 교육으로 응답자들은 `성교육'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춘기로 접어든 중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성교육에 더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것이 학부모들의 뜻인 셈이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 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은 성교육의 중요함을 알면서도 마땅한 자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교육부가 지난해 말 추천한 국내 `성교육 우수자료' 39종은 이런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가치가 있다. 교육부가 한림대 양순옥 교수(간호학)에게 의뢰해 내놓은 이 자료는 지난해 7~8월 서울·경기·강원지역 양호교사 284명을 대상으로 성교육자료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조사에서 양호교사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성교육 비디오 86종에 대해 교육부가 다시 점수를 매겨, 39종을 우수자료로 선정한 것이다.
우수자료로 뽑힌 추천물은 대체로 95~98년 사이에 제작된 20~30분짜리 비디오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대한적십자사, 시청각자료교육원,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시청각, 엘지복지재단과 각 방송사 등이 만든 것이다. 청소년과 성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이 비디오들은 `두 개의 반쪽과 XX와 XY' `짝없는 짝짓기'처럼 남녀간 성비불균형 문제를 다룬 것, `섹스―젊은이들을 위한 가이드' `어른이 되고 싶어요'처럼 이성교제를 포괄적으로 설명한 것, `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잘못된 접속`처럼 성폭력을 경계한 것 등으로 크게 나뉜다.
교육부 여성교육정책담당관실은 5일 “체계적으로 통합된 성교육 자료를 제공해주는 기관이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이번 비디오 자료목록을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배포해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는 한편, 발달단계별 성교육 교육과정과 관련 자료를 올해 안에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교육 우수자료 39종은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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