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버릇 잘 들이기, 긍정적이 방향 유도 필요 - 자주 하는 매질은 오히려 역효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부모들은 자녀가 유아 때부터 소년기를 거쳐 청년이 되기까지 품행이 바르게 자라도록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이와 같은 가정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성년이 되었을 때 필요한 가치관을 심어줌으로써 혼자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자녀의 가정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부모가 자녀의 성취로 얻게되는 만족감이나 자녀의 비뚤어진 행동으로 인해 얻게되는 실망감이 정도다. 또한 현실적으로 부모들은 자녀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때로는 목소리를 높이거나 엄격한 통제를 하지 않을 수 없음도 알고 있다. 언제 어떤 식으로 자녀에 대한 가정교육을 할 것인지는 자녀 각각의 개성과 성장형태에 따라 크게 다르다. 그 가족의 가풍이나 가치관이 자녀의 성장기 전체에 크게 작용을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어린아이는 에너지와 능력의 차이뿐만 아니라 성격에서도 일정한 유전적인 틀을 타고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개별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떤 나이나 성격에도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가정교육의 기본이 있다. 첫째는 항상 아이들을 부정적인 방향보다 긍정적이 방향으로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녀가 순간적으로 타락하거나 행동의 방향감각을 상실했을 때 엄하게 한계를 그어줌으로써 이를 바로잡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동행동 전문가들은 나이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신체에 가하는 체벌은 좋지 않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이미 사회에 폭력이 안무하는 현실에서 너무 일찍 폭력의 모델을 심어주는 셈이 된다는 것이다. 또 체벌은 부모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적개심을 길러줄 위험성도 너무 높다. 그러나 이미 자녀에게 두어 차례 손찌검한 전력이 있다면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순간적인 손찌검 정도는 해로운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손이 나가는 것은 어느 부모나 겪게 되는 공통된 현상이기 때문이다. 부모들 중에는 "귀한 자식일수록 매를 아끼지 않는다"는 격언대로 자녀를 매로 바로잡는데 성공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에 대한 효과를 뒷받침할 만한 연구는 아직 없는 편이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오늘날과 같이 폭력에 노출된 채 자라는 세대들에게 있어서 한두 번의 매질이 습관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다. 매질이 습관화되면 아동학대 문제로까지 비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폭력적인 사회에 노출된 반항적인 자녀와 마침내 원수 같은 사이가 될 위험도 있는 것이다. 효과적인 자녀 행동지도는 학교라는 사회에 진출하기 이전인 취학 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안돼"라는 말이나 손찌검을 하기보다는 자녀의 안전을 위해 물건을 재배치한다거나 위험한 물건은 미리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치움으로써 경고의 필요성을 미리 극소화하는 것이 부모로서 보다 현명한 처사다. 물론 어느 환경이나 완전히 자녀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으므로 보다 엄한 목소리르 "안돼"라고 하거나 "뜨거워" 등의 말로 경고를 줌과 동시에 자녀의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것은 약 2세 전까지 효과가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말은 자녀가 점차 자라면서 "잘했구나"라는 칭찬과 함께 안아 주거나 등을 두드려주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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