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들 중에 약이 치료의 전부였던 시대를 경험한 탓에 약을 유난히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몸이 불편해도 '내 몸은 내가 알아서 한다'며 약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약 주문을 직접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약은 가급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이유는 노인들은 간 기능이 떨어져 보통 성인의 용량을 복용해도 양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식치료제 등 혈중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하는 약물을 스스로 알아서 복용한다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비타민제는 하루 한두 알로 충분하며, 간장 보호제는 일종의 영양제일 뿐 알코올로 인한 간의 손상자체를 회복시키진 못하므로, 술 마신 뒤 간장 보호제를 먹는다고 간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속이 거북한 소화불량엔 소화효소제가 좋으며, 오히려 겔포스와 같은 제산제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혈액 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240이상일 때 의사의 처방 하에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한 두알 복용했다고 콜레스테롤 농도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권위 있는 의사의 충고를 따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