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식이요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지나친 식이요법은 장부(臟腑)를 약하게 한다. 이제마 선생도 ‘춥다고 모피처럼 두꺼운 옷으로 몸을 너무 감싸면 오히려 허약해진다’고 경고했다. 또 맛이 있다고 너무 좋은 음식만 탐하면 내장의 기능이 약해진다고 덧붙였다. 자기방어 기능이 충분한 경우라면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에도 적당히 노출돼야 적응력이 길러지고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 물론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경우에는 체질에 맞는 약을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투여해야 한다. 동시에 ‘음식은 약이나 마찬가지’라는 식약동원(食藥同源) 원칙에 따라 음식도 적절히 통제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러나 큰 질병이 없다면 굳이 체질식을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 선호하는 기호식품 태음인은 바쁘게 생활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커피·담배·술을 가장 즐기는 체질이다. 술을 어느 정도 잘 이겨내는 체질이라 걱정거리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술로 잠을 청하는 경우도 많다. 또 군것질을 하면 쉽게 체중이 증가하는 편이다. 스트레스를 ‘과식’으로 해소하려는 경향도 태음인에게 가장 많다.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걱정하면서도 군것질 욕구를 자제할 수 없을 때는 단순히 의지부족 문제로만 봐선 안된다. 체질적으로 균형이 심하게 무너진 질병상태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소양인은 커피·담배·술을 다 조금씩 즐기지만 중독될 정도는 아니다. 체력이 약한 소양인들의 경우 과일만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군것질을 즐기는 편으로 살도 군것질에 비례해 찐다. 소음인은 초콜릿·사탕 등 달콤한 것을 유독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용량이 적으면서도 당도가 높은 음식들이 자연히 끌리게 된다. 또 젓갈류를 비롯해 곰삭은 음식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담배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피하게 되는 기호식품 태음인은 사과를 많이 먹으면 속이 부글거리거나 심하면 속이 쓰린 느낌을 받기도 한다. 매운 것을 대체로 좋아하면서도 고추나 마늘 등은 오랫동안 속이 아플 정도로 민감할 수도 있다. 한 번 먹다가 체한 음식은 다음 번에 먹어도 탈이 나는 수가 많다. 한 번 탈이 난 종류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체질에 특별히 해로운 음식이 아닌데도 정신적 원인이 겹쳐 계속 찜찜한 느낌을 갖게 된다. 소양인은 비교적 소화력이 좋지만 유독 신김치·젓갈류·수정과·식혜 등 발효음식을 싫어할 수 있다. 뛰어난 소화능력에 비해 쉽게 소화되는 음식들이기 때문이다. 소음인은 음식에 들어간 인공조미료나 빵에 들어가는 방부제 등 첨가물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국에 인공감미료를 넣은 것을 맛만 보고도 귀신같이 알아내고 불평한다면 소음인일 가능성이 높다. 소음인은 이런 음식은 소화도 잘 안돼 피하게 된다. ◇ 바람직한 기호식품 태음인은 특히 비만에 주의해야 한다. 과일류도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아 과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 대신 살이 적게 찌는 고단백이나 채소류가 좋다. 생수나 녹차를 즐기는 것도 좋다. 소양인은 군것질 때문에 복부비만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소양인에게는 맥주도 살찌는 주원인이 될 수 있다. 운동이 부족하다면 군것질을 삼가는 것이 좋다. 보리차를 상용하면 좋다. 소음인은 너무 단 음식, 짭짤한 음식만 좋아하는 편식 경향을 버려야 소화기능이 좋아진다. 피곤함이 심할 때는 억지로 식사를 하기보다 초콜릿·코코아 차로 대신하는 것도 너무 자주만 아니면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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