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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의사들은 노인이 젊은 소녀를 곁에 두고 생활하면 회춘할 수 있다는 이른바 '에로코미'라는 처방을 즐겨 내렸다. 젊은 소녀의 입에서 나오는 불가사의한 미립자를 마심으로써 성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력제'로 불리는 음식들은 한결같이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성기능이란 생식기관만의 작용이 아니고, 뇌의 역할을 포함한 인체생리의 종합판이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성기능의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의 침착으로 혈액순환장애를 유발, 발기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 짠 음식, 가공식품 등도 혈압상승, 간장과 신장손상을 초래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 가능한 한 소식(小食)을 해야 한다. 과식은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독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낸다. 반면 콩류나 식물성 기름, 뱀장어 등에는 발기유발물질인 산화질소의 원료가 되는 아르기닌이 풍부해 정력제의 역할을 한다.
마늘과 양파는 고대 신화 속에서 최음제로 인정받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정력제이다. 산화질소를 합성하는데 필요한 효소를 증가시키고, 전립선이나 정자의 건강유지에 필요한 유황과 스코르디닌을 함유하고 있다.
나이 들어서도 성기능을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생활 규칙을 지켜야한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은 신체적 이로움 뿐 아니라 뇌의 활성을 돕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둘째,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노년에는 피로가 쌓이면 자칫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셋째, 사회생활은 단조롭게 하고 예술이나 자연을 가까이 한다.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성기능을 약화시키는 반면 예술적 감동은 성욕중추가 잇는 대뇌의 변연계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넷째, 가능한 한 성생활을 자주한다. 성생활이 반드시 성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가벼운 스킨쉽이나 애무를 자주 즐기면 자극을 받아들이는 성적 기관들의 퇴하를 막을 수 있다.
다섯째, 금연과 절주는 노익장의 기본조건이다. 좋은 생활습관과 음식은 현대의 에로코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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