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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절망감/파스칼 그뮈르·프로 융벤투테
출산의 의미는 무엇일까. 부양해야 하는 새 생명의 탄생? 종족 보존? 어찌됐든 건강한 출산은 개인적·사회적 축복이다. 일반적으로 아이를 낳아본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이 결코 느낄 수 없는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탄생에 대한 신비감 등을 경험한다. 임신부터 시작하여 분만에 이르는 과정은 부모가 될 사람들의 인격을 성숙하게 만드는 조물주의 선물일지도 모른다.
대부분 예비 부모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아이를 기다린다. 아이를 갖게 되면 웃음꽃으로 집안이 가득 찰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꿈꾼 것과 다른 일상이 펼쳐진다.
많은 여성들은 아이를 출산한 후 다른 세상을 경험한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아기 옷·신발을 사놓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아이를 낳으면 모든 힘을 소진한 채 절망한다. 새로운 일거리들에 치여 맥을 못춘다.
심지어 아이를 낳기 전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한다. 소위 ‘출산 후 절망감’이다.
독일사람인 파스칼 그뮈르는 ‘엄마가 된 절망감’(원제 ‘MutterSeelenAllein’)에서 대부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일종의 병리학적인 절망 현상을 다룬다.
저자는 출산 후 약 6개월간 심리적 불안감과 절망감으로 의기소침한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여성들이 현대에 와서 더욱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축복된 시기에 자신들이 불안 한다는 사실을 드러내기를 꺼린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엄마가 된 외로움’이 찾아온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전문가들과 여성들을 몸소 찾아가 출산 후 찾아올 수 있는 여러가지 병리학적·심리적 문제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활용,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감정의 기복을 그 원인부터 캐내어 부정적인 불안감을 떨치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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