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이 손상되면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등 치명적인 간질환에 걸리게 된다. 간질환은 만성간염에서 간경화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정도가 다양한데, 피로, 전신 쇠약감, 구토, 식욕감퇴, 체중감소, 복통, 황달, 부종, 복부 팽만, 토혈 및 흑색변, 진한 오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겨서 간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이다. 만성간염은 간의 염증의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간염 바이러스, 알콜, 약물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나타난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 E형, G형인데, 한인들에게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A형, B형, C형 간염이다. 그중 B형 간염은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간염으로 알려져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간염을 일으킬 수 있으나 만성으로는 발전으로 않으며 일단 회복되면 평생 면역이 된다. 반면 B형 바이러스와 C형 바이러스는 만성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
* A형 간염 *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걸릴 수 있다. A형 감염률이 높은 중동, 남미, 동구 유럽, 중미, 아프리카, 동남 아시아, 멕시코, 카리브해 지역의 여행자는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은 독감과 피로 증세가 나타나는데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 B형 간염 *
B형 간염은 한인을 비롯 아시안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간질환이다. 미 보건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전체 아시안의 15%정도가 B형 간염환자이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고, 반드시 혈액이나 타액, 주사바늘 또는 성교 등을 통해서 전염된다.
특히 B형 간염은 바이러스 보균자인 산모가 아이에게 전염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영유아기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만성 B형 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90%에 이른다. 성인이 되어 감염될 경우에는 만성화율이 10% 이내이다.
만성 B형 간염은 간암으로 발전하기 쉽다. 인터페론 주사나 경구용 라미뷰딘으로 치료한다. 예방접종으로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산모가 보균자일 경우 아이가 출생한 후 12시간 이내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그로부터 한달 후와 6개월 이후 등 3번 주사를 맞는다.
* C형 간염 *
C형 간염도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오염된 주사가 문제가 되고 수혈, 오염된 혈액제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미국을 비롯 서구와 일본 등지에서는 B형보다 C형 간염자가 더 많다. 대부분 우연히 혈액검사에서 발견된다.
C형 간염은 만성간염이나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일단 C형 간염에 감염되면 만성 간염으로 갈 확률은 85%정도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400여만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성 C형 간염 감염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C형 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감이다. 만성 C형 간염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아 우연히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들렀다가 발견되기도 한다. 만성 C형 간염이 있으면 20-25년이 지나면 20%에서 간경화로 진행된다.
간경화는 간의 염증이 오래 지속된 결과 간의 표면이 우둘두둘해지는 증상을 보이고, 간경화에서 5-6년이 지나면 주로 60대 이상의 남자에서 50%이상이 간암에 걸린다.
* 알콜성 간질환 *
과도한 음주는 간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50%가 알콜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콜에 의한 간손상은 마신 알콜의 양과 관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