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대기업, 순이익 80% 배당 '그들만의 잔치'
매출 1조원 이상의 외국계 기업 28곳이 지난 3년간 한국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의 80%를 배당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0조원이 넘는다. 순이익보다 1조원 이상 많은 배당을 실시한 지난해의 경우 131%의 배당성향을 기록해 국내 10대 그룹 평균치(26.7%)를 5배 가까이 웃돌았다. 지난 3년간 누적 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지엠으로 274.5%나 됐다. 한국지엠은 2012년 1000억원의 적자를 내 누적 순이익이 1200억원에 그쳤지만 배당에 2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순이익의 1255%에 달하는 배당을 실시해 3년 누적 배당성향 272.7%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코닝정밀소재(152.5%)와 한국바스프(90.9%), 한국델파이(89.2%), 노벨리스코리아(86.1%), 한국IBM(80.4%) 등이 80% 이상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반면 이들 기업의 직원수는 2011년 8만7018명에서 2013년 8만3645명으로 3년간 3.9% 줄었다. 같은 기간 10대 그룹 직원수가 36.9%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