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예금' 현실화…초저금리 시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들이 속속 예ㆍ적금 금리를 내리면서 이제 '연 1%대 금리'는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고령화로 은퇴자 등 이자 생활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4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연 2.25%로 인하하면서 연 2% 초반대 예금상품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농협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금 상품의 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한국보다 앞서 시중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을 경험한 일본은 이미 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인데 일반 정기예금의 금리는 0%나 마찬가지이다. 이자소득의 감소는 노년층에게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노후소득에서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60∼80%대에 달하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그 비중이 13%에 불과하다. 더구나 노인복지 체계가 훨씬 미비해 이자소득 감소는 노년층의 소비 감소와 생활수준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 전체 가계가 받는 타격도 크다. 2012년 가계 이자소득은 49조원으로, 이자소득이 총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했다. 이자소득 감소가 가계소득 감소와 소비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