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취업률 20대 취업률보다 높아
지난해 서울지역의 60대 남성 취업자 수는 31만3000명으로 20대 후반(25~29세) 남성 28만9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2000년만 해도 60대 취업자는 16만7000명으로 20대 후반의 44만7000명에 비하면 37%에 불과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대는 2000년 16.3%에서 2012년에 10.2%로 줄어든 반면 60세는 같은 기간 6.1%에서 11.0%로 증가했다. 50대는 이미 2006년에 20대의 취업률을 추월했다. 20대와 60대의 취업률이 뒤집힌 배경은 복합적이다. 청년 취업률의 감소는 젊은이들이 찾는 쓸 만한 일자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취업이 어려워지자 젊은이들은 스펙을 쌓으면서 학업기간을 늘렸다. 그 결과 30세를 넘어서야 겨우 취업을 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청년 고용시장에 형성된 악순환의 고리다.
5060세대의 취업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젊은 층의 경우와는 사뭇 다르다. 노후가 막연한 은퇴세대가 임금과 직종을 불문하고 일단 일자리를 구하려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다. 20대의 취업이 전문직 및 사무직에 절반 넘게 몰려 있는 반면 60대는 전문직, 기계조작ㆍ조립직, 기능직, 사무직, 단순노무직 등으로 고루 나뉘어 있는 것이 그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