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운용보수, 개인이 기관보다 3배 더 내
자산운용사들이 개인에게 펀드를 판매하면서, 기관투자자와 비교해 지나치게 비싼 비용을 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증권사들이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도 불완전 판매가 만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말부터 한 달간 86개 전체 자산운용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합리적 기준 없이 개인·기관 사이에 차별을 두고 있었으며, 조직적인 위법 행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개인 투자자에 판매한 펀드의 운용보수는 0.6% 수준이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는 0.2%, 자산운용사가 속한 그룹의 계열사에 판매한 경우는 0.1% 였다.
펀드매니저와 채권브로커 사이에 구두로 약속하고 증권사에 채권을 보관해 뒀다가 시간이 지나 거래하는 ‘채권 파킹’ 등 불건전 행위도 만연해 있었다. 금감원 검사 결과 많은 운용사의 채권 펀드매니저가 사전에 브로커와 거래하고 배분한 후, 형식적으로 절차를 지킨 것처럼 조작해 자본시장법을 어겼다.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은 주식 등을 매매할 계좌를 회사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자산운용사의 임원은 물론, 일반 직원까지 미신고계좌나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식·선물을 매매했다. 은행과 증권사 등 30개 금융회사에 대한 펀드 판매 미스터리 쇼핑 결과, 불완전 판매도 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