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폭설 겨울배추 40% 싸게..
정부가 설 성수기를 앞두고 최근 한파와 폭설로 채소류의 가격 폭등으로 가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겨울배추를 40% 싸게 팔기로 했다.
- 1월 상순 도매, 소비자 가격 각각 163%, 86% 올라
- 수급조절용 배추 600톤 대형유통업체 등에 저렴하게 공급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이날 생산자·유통인·지도기관 등과 대책회의를 개최, 수급상황을 총괄 점검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겨울배추 가격은 김장철 이후 지난 달초부터 지속된 한파로 오르기 시작해 현재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2.5배, 소비자가격은 2배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상순 도매가격(평년, 포기, 상품)은 1332원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3500원으로 무려 163% 급등했고, 같은 조건의 소비자가격 역시 2118원에서 3938원으로 86% 뛰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급조절용으로 확보하고 있는 겨울배추 8000톤(정부 3000톤, 농협중앙회 5000톤) 중 600톤을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등을 통해 시중가 보다 40%정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당장 이날부터 공급하고, 전통시장 등은 수요 파악이 완료 되는대로 공급을 시작해 설 성수기(1.28∼2.8)에는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대파와 시금치, 당근 등 설 성수품목 역시 한파 등으로 수확이 지연되면서 최근 가격은 전·평년보다 높은 상황이다.
대파(상품)의 1㎏ 당 소비자가격은 2474원 수준에서 3458원(40%↑)으로 올랐고, 시금치와 당근도 같은 조건에서 49%, 104% 각각 급등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이들 품목의 생산·출하 및 수입동향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재배기술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농협, 지자체 담당자 등으로 합동지도점검반(7개반 30명)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배추, 당근, 대파 등 겨울채소류 공급부족에 대비, 중국 등 주요국 작황 및 가격동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생육부진·동해 등 피해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최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3. 01. 07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