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성 평등 수준 여전히 ‘최하위권’
조사 대상 135개국 중 108위
지난 10월 23일(현지 시각)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연례 성 격차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성(性) 평등 수준이 여전히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올해 조사 대상 135개국 중 108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했는데, 이는 아랍·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WEF의 연례 성 평등 보고서는 여성들에게 자원과 기회가 어느 정도 주어지는지와 임산부 사망률, 기대수명, 여성 각료 숫자 등 14개 지표를 토대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
올해도 아이슬란드가 1위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이 나란히 2-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미국 22위, 중국 69위, 일본 101위 등으로 평가됐다.
지표별로 한국은 여성 경제 참여도와 참여기회 지수 116위, 교육 정도 지수 99위, 건강·생존 지수 78위, 정치력 지수 86위 등으로 이 또한 모두 하위권에 속했다.
또한, 출생 성비(남아 1명당 여아 숫자)가 악화하면서 순위가 더 내려갔는데, 남아 1명당 여아 0.93명으로 121위에 머물렀다. 반면, 남성 대비 수명(16위)과 문자해독률(21위)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유럽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남녀의 고용 격차를 줄인 덕분이었다. 성 격차를 없애면 선진국에도 엄청난 경제적 영향을 끼친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9%, 유로지역은 GDP의 13% 상승의 결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2012. 10. 25
KARP(대하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