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전망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1-25 오후 5:44:40
 

                           올해 경기전망은?

 

경제 전문가를 비롯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세계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 냈다.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되고 전세계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및 각국의 경기둔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유로존, 세계 경기둔화 주범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2012 세계경제포럼'에 앞서 참가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전문가들은 대부분 유로존 재정위기 등을 이유로 올해 전세계 경기둔화 및 경제위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카르멘 레인하트 선임연구원은 "소위 선진국의 경우 경제가 심각한 중대상황을 맞이하거나 예년보다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성장 및 회복세가 약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컬럼비아대학의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도 "각국 정부가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어떤 위기도 지금보다 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는 데엔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었다는 점도 지적됐다. ECB는 3년만기 무제한 대출로 시장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유럽 각국 부채 규모가 너무 커 국가 파산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긴 역부족이란 설명이다.


뉴욕대 마이클 스펜스 교수는 일부 국가가 유로존 탈퇴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펜스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더 이상 성장 잠재력이 없기 때문에 유로존을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CEIP)의 모이세스 나임은 유럽의 긴축정책 및 구조조정, 재정협약, 유동성 지원, 은행권 자본확충 등 유로존에 긴급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 운명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미 직면한 경기불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 또 하나는 그리스를 비롯한 여러 재정 위기국으로 인해 더 깊은 경기침체에 진입하는 것이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여파는 신흥시장(이머징마켓)에 미칠 수 있다. 현재 유로존 각국은 높은 조달금리와 은행권의 재정 불균형 해소 움직임, 긴축정책 여파로 신음하고 있다. 이로 인한 유럽 경기불황은 이머징마켓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유럽 은행이 역내 및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 속속 발을 빼면서 심각한 자금 유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신흥국이 전세계 경제성장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전세계 경제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신흥국의 경제 성장력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르코 아눈치아타는 "중국, 브라질과 같은 일부 거대 신흥국이 긴축안으로 인한 성장 둔화로 더 이상 전세계 경제성장을 촉진할만한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계, 올해 경기전망 "비관적"


기업인들도 올해 경제에 대해 우려하긴 마찬가지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전세계 CEO 12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세계경제를 비관하는 응답이 48%로 집계됐다. 반면 예년 수준과 비슷하리란 응답은 34%,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15%에 그쳤다.


올해 전세계 기업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답한 비율(40%)도 지난해(48%)보다 줄었다.


다만 전세계 CEO들은 올해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신흥국 경제는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CEO들이 전세계 60개국 가운데 올해 비약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10개국을 꼽은 결과 아시아 및 신흥국의 수가 절반에 달했다. 여기엔 중국(30%), 미국(22%), 브라질(15%), 인도(14%), 독일(12%), 러시아(8%), 영국(6%), 프랑스(5%), 일본(5%), 호주(4%)가 포함됐다.


또 CEO들 가운데 50%는 올해 신흥국 기업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다. 전 세계 기업의 매출이 늘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특히 CEO들은 올해 신흥국에서 소비자 1인당 구매력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 것으로 봤다. PwC는 올해 세계경제의 중심축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차지할 것이나 중국 및 홍콩 등 신흥국에서 소비력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2012. 1. 25.

KARP 대한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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