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주택의 허와 실
서울 전셋값으로 마당이 있는 내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이유로 그 열풍이 대단했는데, 지금은 관련 사업이 잠잠해진 땅콩 주택의 허와 실을 알아 본다.
친구와 함께 한 필지에 집 두채를 맞붙여 지으면서 이른바 땅콩주택 열풍을 일으켰던 건축가 이현욱 씨가 집 짓는 과정을 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이 씨의 사무실에는 문의 전화가 쇄도했지만, 최근 땅콩집 관련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땅콩주택이 관심을 끌면서 여기저기서 땅콩주택이 추진됐지만 각종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상당수는 무산됐다.
당초 땅콩주택 45채가 들어서는 이른바 땅콩밭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토지매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아 사업진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고, 땅콩주택 열풍을 악용한 토지 사기 역시 부작용 중 하나로 지적되는 상황이다.
땅콩집은 단독주택 특성상 인허가 절차에 변수가 많고 그럴 경우 시간과 비용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 수 있다.
땅주인이 여러 명일 경우 각 세대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 역시 복잡하다.
결국 철저히 실용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나만의 집을 지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며 인기를 끈 땅콩주택, 희망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선 관련 법규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합리적인 기대 수준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1. 11. 03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