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가맹점 카드수수료 논란...
현재 카드사들은 일반가맹점의 경우 약 40여개 업종별로 카드수수료를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업종별 가맹점 수수율을 보면 대형업체들이 운영하는 주유소ㆍ골프장ㆍ종합병원(약 1.5%), 백화점(약 1.7%), 할인점(약 1.8%) 등의 수수료는 1~2%대 초반이다.
요식업 종사자들이 "2% 중반대의 카드수수료가 너무 높다"며 결의대회를 열자 주유소, 유흥업소 등 종사자들도 잇달아 카드수수료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한 것.
이들이 지적하는 문제는 대형업체의 카드수수료보다 서민들이 종사하는 업종의 카드수수료가 높다는 점이다.
그러나 노래방ㆍ패션잡화ㆍ학원ㆍ이미용(약 3.3%), 안경점ㆍ서점(약 3%), 일반병원(약 2.5%) 등은 수수료가 2% 중반에서 3%대를 넘는다. 수수료가 가장 높은 곳은 유흥업 및 사치업으로 약 4.5%의 수수료율을 갖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일까?
카드회사들의 주장은 우선 매출액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백화점, 골프장 등 대형업체들의 경우 음식점, 서점 등 서민업종보다 매출규모가 크기 때문에, 카드사의 고정비인 밴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즉 카드수수료는 밴(VAN) 수수료, 자금조달비, 서비스유지비, 부가서비스비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중 밴 수수료는 결제액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고정비용이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고객이 카드를 결제할 때마다 결제액과 상관없이 100원~150원정도를 카드결제 단말기를 운영하는 밴사에 지불해야 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100만원을 결제하나, 음식점에서 5000원을 결제하나 밴 수수료는 똑같이 100원"이라며 "따라서 카드사에게는 백화점처럼 매출액이 큰 곳에서 이익이 많이 남기 때문에 그 쪽의 수수료를 줄여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대형 가맹점의 협상력이 서민업종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백화점, 할인마트 등은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서 제휴카드 발행 등 연계 마케팅을 하므로 수수료를 줄여줄 여력이 있다. 실제로 삼성카드만 받는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경우 가장 낮은 카드수수료인 1%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이유는 대손율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갖고있는 유흥업종과 귀금속점의 경우 카드깡 등 불법이 많이 발생해서 대손율이 높다"며 "따라서 위험도가 있는 만큼 가맹점 수수료를 올릴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1. 10. 19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