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버는데 왜 돈이 안 모이죠?
소비 지출은 아내의 월급으로만… 남편이 번 돈은 저축·투자에 써라
◆주택대출은 고정금리로 전환
주택대출을 고정금리, 원리금 분할 상환방식의 대출로 전환하기를 권한다. 일반적으로 변동금리 대출이 고정금리 대출보다 이자가 낮지만, 현재 일부 고정금리 대출은 오히려 더 유리하다. 현재는 이자만 내고 있지만 원리금 분할 상환으로 바꾸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서 미래의 빚을 줄일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20년 상환 고정금리 대출(u-보금자리론)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이 대출은 금리가 연 5.4%로 지금의 대출보다 저렴하다. 이 대출로 전환해 기존 대출을 갚고 나서 매월 원금과 이자를 합해 220만원가량을 내면 된다. 나씨 부부가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대출을 갈아타기에 앞서 기존 대출을 예정보다 빨리 갚으면 중도 상환 수수료가 발생하는지부터 체크해보자. 수수료가 없다면 즉시 갈아타고, 수수료가 있다면 수수료가 없어지는 시점까지 기다리는 것이 이득인지 아니면 지금 갈아타는 게 이득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마이너스통장 1000만원은 연 8%의 고금리인데, 연 4.5%의 정기예금으로 1500만원을 갖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예금을 깨서 마이너스통장을 없애버리자. 당장 이자비용이 줄어든다.
◆지출은 아내 월급, 투자는 남편 월급으로
한국에서 맞벌이하면서 자녀를 키우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진정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현재 자녀에게 지출해야 할 항목이 무엇이고, 미래를 위해 아껴두어야 하는 항목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
생활은 맞벌이이되 마음은 외벌이처럼 지내도록 해보자. 즉 소비 지출은 아내의 월급으로만 충당하고, 남편의 월급은 미래를 위한 저축과 투자 용도로만 쓰도록 다짐하는 것이다. 두 부부가 합심해 내실 있는 생활을 한다면 맞벌이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2011.05.17
KARP(한국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