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나라가 ‘연평도 후유증’
작성자 KARP 작성일 2010-11-30 오후 2:09:57

 

온나라가 ‘연평도 후유증’

 

 

 

포격 공포 사회 전방위 확산
조업 못해 꽃게 가격 폭등세
관광객 줄고 라면ㆍ생수 동나

 

 

북한의 23일 연평도 도발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건 사건 현장에 있었던 섬 주민들뿐만이 아니다. 포격의 공포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연평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

 

북한의 포격 이후 연평도 꽃게잡이어선이 정상적으로 출항하지 못하면서 꽃게 도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29일 안산수산에 따르면 이날 암게 도매가격은 kg당 1만7000~1만8000원선. 연평도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 22일에 비해 7000~8000원가량 올랐다. 안산수산 관계자는 “꽃게 최대 어장 중 하나인 연평어장에서 꽃게가 제대로 안 들어와 물량이 지난주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면서 “가격도 많이 올라 손님들이 그냥 발길을 돌리는 일이 허다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행을 계획했던 외국인들도 “불안한 나라엔 못 가겠다”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이후 27개 해외지사를 통해 파악한 결과 해외 단체 여행객 3700여명이 우리나라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여행업체들의 경우 연평도 도발 이후 단체여행이 30%가량 취소됐으며 예약도 평소의 30% 수준으로 뚝 떨어지는 등 피해가 크다.

 

불안감에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을 사 모으는 사람들도 있다. 연평도에 포성이 울려퍼진 23일 인천 주변의 대형마트에서는 라면과 생수 등이 일시적으로 동나기도 했다.  

 

사태 발생 1주일째를 맞고 있으나 섬 주민들이 느끼는 긴장감도 가시지 않고 있다. 29일 현재 연평도 마을 곳곳에서는 “연평면은 통합방위 을종사태 선포 지역이니 가급적 통행을 삼가 달라”는 경고방송이 울려 퍼지고 있어 남은 주민들은 북한이 언제 다시 포격을 가해올지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출처 : 데일리 포커스 이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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