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하나론 힘들어! ‘멀티잡’ 뛴다
작성자 KARP 작성일 2010-08-05 오전 9:45:45

 

직장 하나론 힘들어! ‘멀티잡’ 뛴다

 

 

 

고용 불안ㆍ물가 올라‘허덕’
알바구직 작년보다 더 늘어
55%‘월급 부족해 부업 생각’

 

 

제조업체 과장 박모(38)씨의 하루는 새벽 1시에 끝난다.

금리인상에 대출압박이 심해졌고 물가까지 올라 재택부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몸이 고달프지만 부업을 두 개씩 하는 사람보다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직을 위해 자기계발에 매달리던 웹디자이너 권모(33)씨도 부업을 택했다. 주말을 이용해 웹디자인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그는 “본업과 관련된 부업이라 힘이 덜 들고 경제적으로도 다소 숨통이 트였다”고 귀띔했다.

불안한 고용시장과 금리ㆍ물가상승에 압박을 느낀 직장인들이 ‘멀티잡(multi job)’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강서구의 한 인력업체는 휴일 일용직을 찾아나선 직장인들로 북적였다. 업체 관계자는 “7∼8월엔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일용직을 찾기 마련인데, 요즘엔 생활고 탓인지 직장인도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대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아르바이트 시장에도 직장인이 몰리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아르바이트를 찾기 위해 알바천국에 신규가입한 30, 40대 직장인은 각각 9794명과 50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4%씩 늘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예년보다 많은 직장인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직장인들의 사정이 더 어려워졌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업을 하지는 않지만 의향이 있는 직장인도 많다.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이 남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부업을 할 생각이 있다는 직장인은 무려 86%로 3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이들 중 55%는 ‘월급이 부족해 부업을 생각한다’고 답해 멀티잡이 생활고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부업도 엄연한 직업인 만큼 적성과 여건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부업거리 1순위는 본업ㆍ전공과 관련된 직종. 특히 전공과 연결된 부업은 이미 배운 내용이라 적응이 빠르고, 녹슨 전공실력을 다질 수 있다.

기업 블로그나 웹페이지 관리도 알짜 부업으로 꼽힌다. 이런 부업은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에게 알맞다.

부업 관련 박람회나 인터넷 부업 카페도 적극 활용할 만하다. 특히 부업 관련 박람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신종부업은 물론 업계 동향 등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스카우트’ 조귀열 팀장은 “멀티잡을 선택할 때는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장의 급여수준도 중요하지만 멀티잡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쌓는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데일리 포커스 김세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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