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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 추락 위험수위 결혼독려…지자체 중매나서 출산ㆍ육아 등‘AS’까지 챙겨
저출산을 넘어 이젠 ‘초저출산 시대’다. ‘2009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서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2명으로 전 세계 평균 합계출산율 2.54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제 임신과 출산, 육아를 여성에게 만 짐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지자체들은 단순한 육아정책에 그치지 않고 출산장려를 위해 미혼남녀의 결혼까지 독려하며 ‘중매쟁이’로 나서고 있다.
강남구는 최근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 미팅프로그램 ‘너를 보여줘’ 행사를 열어 주목받았다. 강남구 가정복지과 권정숙 팀장은 “강남구의 경우 미혼율이 65.3%로 높게 나타나 저출산 대책을 위해선 일단 결혼부터가 문제라는 판단에 이같은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 행사를 통해 지난 7월25 일 열린 1차에서는 25쌍 중 19쌍을, 14일 열린 2차에서는 30쌍 중 20쌍을 연결시켰다.
서초구 역시 미혼남녀의 결혼 장려에 앞장서고 있다. 구청 OK민원센터 내 서비스 코너를 마련, 이달까 지 미혼남녀 101쌍의 만남을 주선해 현재 10여쌍이 교제하고 있다고 구는 밝혔다. 결혼정보회사와 달리 가입비나 소개비가 들지 않을뿐더러 보안유지와 신원확인이 확실해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천구는 결혼주선에서부터 예비부부 건강검진, 무료 결혼식 지원, 결혼 후 출산준비 교실 등 결혼ㆍ출 산ㆍ양육 등 ‘3박자 출산장려정책’을 펼쳐나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 부안과 정읍, 충남 아산 지역 에서는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사업이 한창이다.
부안군은 지난해부터 군에 1년 넘게 거주한 35세부터 49세까지 미혼 남성을 대상으로 ‘국제결혼 사업’ 을 벌여 결혼이 성사되면 1인당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정읍시는 2006년부터 ‘농촌총각 결혼상담 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농장체험, 사랑 만들기’ 행사를 열어 농촌총각과 도시 미혼여성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결혼 후 ‘애프터서비스’도 지자체가 책임진다. 맞벌이 등으로 자녀낳기를 꺼려 하는 여성들을 위해 육 아ㆍ출산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 관악구는 방과 후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는 이웃들의 고충을 해결해보고자 지난해 10월부터 ‘품앗이 교육’을 시작하고 있고, 서초구는 노산이나 시험관아 기 시술로 미숙아 출산이 는다는 점을 주목, ‘미숙아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공무원의 다출산 유도를 위해 내년부터 다자녀 출산 공무원에 대한 실질적 지원 혜택을 담은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공무원에 대해 육아를 위한 근거리 희망부서에 배치하 고, 행정시에서 도로 전입시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강북구도 19일 ‘아이낳기 좋은 세상 강북운동본부’ 출범식을 개최한다. 강북구 저 출산 대책 담당자 김미씨는 “지난해 강북구의 출산율이 0.97명으로 한 여성이 평생 아이를 낳지 않은 경우도 많다”면서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구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출처] The daily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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