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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닫혔던 의식주 지갑이 열리고 있다.
최근 경기 회복세에 따라 그동안 안 먹고 안 쓰며 견디던 내핍생활자들도 서서히 ‘쇼핑’에 나서기 시 작했다. 그러나 유가·환율 급등에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어 이 같은 소비심리 회복은 일시적 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의복 구매 1년 만에 플러스로=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의식주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평균 소비 지출은 6.7%로 증가해 2007년 10월 이래 최대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의복 소비는 지난 해 12월에 전년 동월 대비 15.7%까지 급감했으나 올 9월에는 1.6% 늘었다. 의복 소비는 2008년 8월 8.7% 증가한 이래 올 8월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의복 구입비의 증가는 소비 회복의 신호 탄으로 볼 수 있다.
주택, 자동차, 가구 등 주거와 관련된 내구재 소비 증가세는 놀라울 정도다.
자동차 판매는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65.8% 급증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 해 11월에 28.4%까지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부동산 및 임대업도 9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나 늘었다. 아파트 등의 건축을 의미하는 건 축 수주도 12.5% 증가했다. 9월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5만4000여 건으로 8월의 5만45건에 비 해 8.9% 늘었다. 이는 집값이 최고점에 달했던 2006년 12월(7만2000여 건)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많 은 거래량이다. 이 밖에 가전제품 소비도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9.0% 늘어 2008년 7월 17.2% 증가 이래 최대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침체 끝났나=각종 경제지표가 일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안 요인은 아직 남아 있다. 우선 환율·유가·금리 상승 등 ‘신3고’ 현상이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급속히 확 산되고 있는 신종플루가 소비심리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우리 경제 회복세에 발목을 잡을 만한 잠재적 요인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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