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시대』기부도 참신하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8-11 오전 11:19:00
즐겁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득 담긴 기부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돈 있는 사람들의 자선
행위로 여겨졌던 기부가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콘셉트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재테크의 수단인 펀드를 운용해 수익금으로 기부를 하는 ‘펀드기부’, 88만원 세대를 위해 매달 8800원
씩을 전달하는 ‘88기부’, 공짜 점심이나 아껴쓴 택시비 등을 모아 이웃을 돕는 ‘알뜰 기부’ 등 다양
한 기부가 각광 받고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10일 인터넷 카페 ‘현명한 투자자들의 모임’ 회원 7명이 재단에 펀드 수익금 120만원
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1년 전 기부펀드를 조성한 이들은 수익금의 50%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21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240
만원의 수익금을 낸 이들은 약속대로 수익금의 절반인 120만원을 결식아동 돕기 성금으로 내놨다. 한 회
원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주식투자를 통해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부는 2030세대에게 멋과 트렌드를 표출하는 하나의 즐거움으로 자리잡았다. 아름다운재단이 진
행 중인 ‘1% 기부’의 절반 이상은 2030세대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엔 ‘도너테인먼트(기부+즐거움,
Donation+Entertainment)’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경제 불황 속에 쓸 돈을 아껴 기부하는 ‘알뜰 기부족’도 등장했다. 회사원 박성규씨는 공짜 점심을 먹
을 때마다 남는 점심값을 기부하고, 박소영씨는 88만원 세대들을 위해 매달 8800원을 정기 후원하고 있
다.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사례도 꾸준히 보여진다. 배우 예지원과 최정윤은 12일까지 영화창작교육 ‘토
토의 작업실’ 여름캠프에 참여해 문화적 혜택이 취약한 지방 분교 초등학생들에게 연기법을 가르칠 예
정이다.

특별한 날, 기쁨을 나누는 방법으로 기부를 선택하기도 한다. 강호연씨는 여자친구와 1000일을 기념해
굿네이버스의 ‘내 생애 최고의 날’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 결식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둘만의 사랑
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도 결혼식, 돌잔치, 취업 등을 축하해 기부
하는 사람들도 속속 생겨나 눈길을 끈다.

소비에 기부의 개념을 더하기도 한다. 굿네이버스 캠페인 ‘굿바이(Good Buy)’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착한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굿바이 로고가 부착된 상품을 구입하면 수익금의 일부가 지구
촌 빈곤퇴치 기금으로 적립되는 형태다.

아름다운재단 김진아 간사는 “자신의 활동에 가치를 두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재미있고 참신한 아이디어
로 기부하는 사례가 올해 대폭 늘었다”며 “앞으로 기부의 형태는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the daily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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