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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의 직업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20대를 위한 직업으로 알려진 곳에서 일하는 50∼60대가 늘어나는 가 하면, 노년층이 주류를 이루는 직종에 진출하는 젊은이도 급증하는 추세다.
예전에는 햄버거 등을 파는 패스트푸드점이 나이 어린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의 아르바이트 일자리로 여겨 졌지만, 최근 이곳에서 일하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는 ‘노인들이 일하는 속도 는 느리지만 꼼꼼하고 책임감 있기 때문에 더 늘릴 방침’이라는 평이다. 올 들어 취업포털 커리어를 통 해 이 직종에 문을 두드리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전체 연령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7년 1%에 비해 10 배 이상 늘어난 10.9%에 달할 정도다.
대학생이나 주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리서치 회사의 ‘설문조사 알바’에 도전하는 노년층도 있다. 한 취업전문업체는 “2007년 전무하던 노년층 지원이 올 들어 150여 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리서 치 업계 관계자도 “조사대상자가 기업체나 관공서의 40대 이상 중간 관리자급 이상일 경우 나이 어린 조사원보다는 사회경험이 많은 노년층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 “취업난 탓 연령 장벽 무너져”
반면 은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진 건물·아파트 경비원직에 도전하는 20대도 늘고 있 다. 고급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전문 경비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유다. 급여 수준이 대 개 최저생계비를 간신히 넘는 일반 경비원과는 달리, 고급아파트 경비원은 200만원이 넘는 월급을 받는 경우도 많아 청년실업으로 고생하고 있는 젊은층에게 더욱 인기다.
정년이 보장되고 초임 연봉이 3000만원이 넘는 환경미화원에 20대 고학력자가 몰려드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중년 이상의 남성들이 도맡아 왔던 장례직종은 최근 대학 내 장례지도과·복지과 등 이 신설되면서 젊은 층의 진출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이정우 커리어 대표는 “과거 젊은층 또는 노년층에 각각 편중돼 있던 직종의 연령장벽이 점차 무너지 고 있다”며 “이는 해당 직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직업 전문화, 극심한 취업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처]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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