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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기사나 광고에는 "뜬다.", "후끈", "대규모", "유일한", "초 역세권", "더블 호재", "돋보이 는", "랜드 마크", "프리미엄 보장" 등 과대 포장된 말이 자주 나옵니다. 수요자는 공급자가 제공하는 이런 일방적인 정보와 그들의 고도화된 홍보 전략을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생필품 구입을 위해 대형마트에 가기 전 매수 품목을 메모하는 사람들(수요자)이 많은 반면에 아파트 모 델하우스에 가기 전 이들 기사나 광고를 점검하고 메모하는 사람들은 드뭅니다. 수요자가 생필품보다 훨 씬 비싼 아파트를 선택하면서 이들 기사나 광고를 꼼꼼히 점검하고 메모를 할 수 있는 분석도구로 "접 편 쾌재"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접편 쾌재"는 "접근성, 편익성(편익 · 문화 · 교육 등), 쾌적성, 재테크"의 첫 글자를 딴 축약어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기억해 활용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든 조어입니다. 아파트 공급자(분양 업체)는 위 4개 항목 중 가장 유리한 항목을 강조해 언론 기관에 '보도자료'로 보내는 한편 그들의 홍보와 광 고, 판촉 활동에 이를 활용 합니다. 이런 저간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수요자는 물론, 이런 내용을 알 고, 이 4개 항목을 제대로 점검 할 수 있는 전문가도 자신이 수요 당사자가 되면 자칫 그 기사나 광고 에 현혹 됩니다. 공급자는 이런 인간의 속성을 그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 하는 것 입니다.
공급자가 "접편 쾌재" 중 그 기사나 광고에서 강조하지 않는 항목이 있다면 그것이 그 아파트의 단점일 확률이 높습니다. 수요자는 현장에 나가기 전 그 기사나 광고에서 강조한 장점이 표현되지 않은 단점을 충분히 상쇄, 보상 할 수 있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그 단점이 상쇄나 보상은 물 론 해소나 치유가 불가능한 항목이라면 분양 현장에 가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이런 탁상의 분명한 결론 없이 현장에 나가면 의외의 변수나 분위기에 휩쓸려 덜컥 계약하는 경우가 많 기 때문입니다. 탁상의 평가를 마치고 현장에 나갈 경우 실제 확인할 항목 특히 그 기사나 광고에서 강 조 하지 않은 "접편 쾌재"의 항목에 대한 메모는 필수적입니다.
이제 수요자 입장에서 "접편 쾌재"의 세부적 점검사항을 보겠습니다. 먼저 "접근성"은 외부에서 분양단 지까지의 교통수단과 소요 시간을 보는 것입니다. "접근성" 점검 키 워드는 '전철, 경전철, 철도, 도 로'와 '시간 · 이격 거리 등'입니다. 이 접근성 항목에서 아파트 분양기사나 광고가 실제보다 과대 포 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없는 도로, 철도, 전철, 경전철 등이 '입주 시기가 되면 개통' 된다는 내용과 '버스, 승용차, 도보로 00분, 전철역까지 00미터'라는 표현이 그런 것들입니다. '입주 시까지 개 통'은 아파트 공사기간인 2-3년 내에 개통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심하면 계획만 있지 개통이 요원하거 나 아예 개통이 불가능 한 것을 광고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현장에 나가기 전 해당기관에 관련 예 산의 책정여부, 집행 시기를 알아보면 됩니다.
'기 개통된 전철역'까지 00분으로 낭패를 본 경우를 소개 합니다. A씨는 전철역 까지 "도보 5분"이라는 광고를 보고 그 아파트를 분양 받고 입주 후 "육상선수로 단거리 챔피언"이라도 5분 안에 전철역까지 갈 수 없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B씨의 경우 "전철역 까지 500미터"라는 기사와 광고를 보고 현 장 확인을 해보니"사람이 통행하는 도로로 전철역까지 1천500미터"가 넘었습니다. 이에 B씨가 이를 분양 업체에 항의하자 업체는 B씨에게 "도보거리가 아닌 직선거리로 전철역까지 500미터"라고 대답 했다고 합 니다.
"편익성" 점검 키 워드는 생활편의시설(병원, 시장 등), 문화시설(극장, 시민회관, 도서관 등), 체육 · 여가시설(공원, 등산로, 운동장 등)과 교육시설(유치원 · 초 · 중 · 고교와 대학, 학원 등) 등입 니다. 이들 시설과 그 아파트 건설 현장과(모델하우스가 아닌)의 거리를 실제로 확인 합니다. 특히 교육 시설 중 유치원, 초등학교, 학원은 단지와 몇 미터 인지 까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쾌적성"은 아파트가 주거시설인 만큼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강조되는 항목 이며 아파트 내 · 외부(단 지 내는 물론 택지지구 전체)의 쾌적 여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아파트 내 · 외부의 "쾌적성" 점검 키 워드는 '층간소음이나 친환경(시공 자재 등), 녹지비율, 위험시설(가스 충전소 · 고압선 등), 혐오 시설(화장장 · 쓰레기 소각장 등), 산 · 강 · 호수 · 공원 등 조망권' 같은 것들입니다. 나아가 그 아파트가 건설되는 지역은 물론 인접 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는 쾌적 여부와 그 아파트가 입지한 지역의 도시계획 시설이나 국가 시설의 위해 여부도 점검 대상입니다.
"재테크" 점검 키 워드는 규제완화(전매제한, 금융조건, 양도세, 투기지역 등), 브랜드 가치, 분양가의 적정도, 단지규모와 평형 구성의 차별화 및 경기전망 등입니다. 특히 '분양가'의 경우 분양가 할인이나 입주 후 또는 몇 년 후 분양가 보증 등의 기사나 광고는 그 진실성 여부와 몇 년 후 그 실행여부를 보 장 받을 수 있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또 단지 규모에서 대단지가 무조건 재테크에 좋다는 맹신은 위험 합니다. 주택 경기가 정체기인 요즘에 는 공신력이 있는(주공, 토공시행 등) 대단지가 아닌 대단지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평형 구 성의 경우 환금성과 수익성(임대 등)에서 소형이 대형아파트보다 좋을 것이라는 향후 아파트 재테크 추 세도 참고해야 합니다.
한편 세상의 어떤 아파트도 "접편 쾌재"가 모두 완벽한 100점짜리는 없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하지 만 100점을 추구해야하는 것은 100점에 근접한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 무엇보다 공급자 가 제공하는 일방적인 정보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접편 쾌재"를 한 단어로 머릿속에 넣고 아파트 분양 기사나 광고를 보면 그 아파트를 나무가 아닌 숲 전체로 보고 기사의 행간을 읽을 수 있는 여백이 생기게 됩니다. 나아가 "접편 쾌재"의 제반 항목을 메 모하고 점검하면 "자신의 형편에 맞는" 아파트를 제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재테크에 중점을 두느냐, 교육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지역, 평형의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접편 쾌재"가 처음에는 매우 어색한 말이지만 이를 습관처럼 상기하고 반복해 사용 하다보면 친숙해지 고 지금 당장 아파트를 분양 받지 않을 사람도 이를 활용해 모든 분양기사나 광고를 보는 훈련을 하면 향후 밝은 눈으로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원룸클럽 김상헌 대표 (http://www.oneroom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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