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가장 흔한 피부질환은 일광화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7-23 오전 11:11:00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휴가지에는 따가울 정도의 햇볕과 땀, 습한 기온 등 피부를 손상시키는 요소들이
널려져 있어 자칫 잘못하면 물집이 잡히는 일광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또한 젊은 남녀들은 해변이나 야
외 수영장 등에서 선탠으로 피부를 그을려 자신의 건강미와 몸매를 과시하고 하고 싶어 하는데 이 때 잘
못된 방법으로 선탠을 하면 오랫동안 피부에 휴가 흔적남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을지대학병원 피
부과 구대원 교수의 도움말로 휴가철 피부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선탠, 20-20-20분 법칙으로

선탠을 할 때도 일광화상을 막기 위해 자외선A, B 모두 차단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전신의 물기를 제거
한 상태에서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를 더욱 잘 타게 하는 오일 등의 선탠제품은 자외선차
단제를 바른 위에 발라주면 되고, 선탠제품은 땀에 쉽게 지워지므로 1∼2시간마다 덧발라주며, 덧바를
때는 물기를 제거한 후 균일하게 발라야 한다. 의외로 선탠은 태양이 강렬한 맑은 날보다는 약간 흐린
날이 좋다. 약간 흐린 날은 일광화상을 유발하는 자외선B가 구름에 가려지고 피부를 그을리게 만드는 자
외선A만 지상에 도달하기 때문에 비교적 피부 손상 없이 갈색피부를 만들 수 있다. 특히 피부가 하얀 사
람은 멜라닌 색소가 적어 갑자기 장시간 강한 햇볕에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그늘에
서 오래 태우는 방식이 좋다.

선탠하는 시간대도 중요하다. 보통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선탠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때는
햇볕이 너무 강해 오히려 화상을 입기 쉬우므로 피해야 하고, 20분 정도 선탠 후 20분 정도 쉬는 식으
로 여러 번 태우는 것이 좋다. 총 선탠시간도 첫 날은 20분 정도하고 날이 갈수록 그 시간을 늘리는 방
식이 좋다. 선탠 중에는 물에 들어가지 많고 대신 물을 자주 마셔주며, 따끔거리면 화상이 진행된다는
신호이므로 즉시 중단해야 한다.

선탠 후, 샤워로 피부 열 내려줘야

선탠을 한 후에는 피부 각질층 수분이 증발하고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피부는 매우 예민해지게 된다. 때
문에 선탠 후 관리는 피부 진정과 수분, 영양 공급에 중점을 둬야 한다.

우선 선탠 직후에는 피부 열을 내려야 하므로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비누는 피부 건조
를 악화시키므로 삼가고 스크럽제가 포함되지 않은 바디전용 제품을 쓰는 게 좋다. 샤워 후에는 알코올
성분이 없는 보습제를 발라줘도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 샤워는 피해야 하며 때를 미는 것도 역시 해롭
다. 선탠 후에는 몸에 꽉 끼는 속옷 또는 겉옷도 피부 자극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선탠을 한 일주일 동안은 평소보다 약 1.5배 많은 수분 섭취가 필요하고, 비타민C가 많은 과일, 야
채를 먹어주는 것도 좋다. 선탠 후 화끈거리는 피부는 감자팩이나 오이팩, 차가운 스킨을 적신 화장솜
등을 이용해 진정시킴과 동시에 건조해야 거칠어진 피부를 회복할 수 있다. 화끈거리는 증세가 좀더 심
하면 얼음찜질을 해도 된다.

일광화상으로 물집 생기면 병원 찾아야

휴가지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피부질환은 강한 햇볕에서의 장시간 노출로 인한 일광화상이다. 일광화
상은 강한 햇볕에 노출된 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하는 것을 말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냉장 보관해 둔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마른
수건에 싸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물집이 잡힌 경우라면 이차 감염의 위험
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이 생기고 난 후 피부 관리는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기본적으로 몸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
7-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차가운 오이 마사지도 수렴작용과 보습작용을 함께 해주므로 좋은
보습 방법이 된다. 또한 세안 후 바르게 되는 화장수를 냉장 보관하였다가 솜에 묻힌 후 피부에 잠시 덮
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허물이 일어난 경우라면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
록 놔두는 것이 좋으며 자주 씻거나 과도하게 마사지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선크림이나 짙은 화장이 피부보호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가지나 외출 전에 미리 선크림을 바른다든지 조금은 짙은 화장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될 수 있으면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정도까지는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화장은 보습과 항산화작용이 있는 비타민 C, E 가 포함되어 있는 화장품이 좋으며, 자외선
에 의한 피부노화와 기미와 같은 색소 병변에 효과가 있는 항산화제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비타민 C가 함유된 오렌지, 레몬, 귤 등을 먹는 것도 보탬이 되며 심할 경우에는 일단 병원에서 다른 병
변인지를 확인하고 미백용 특수 연고류로 치료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선크림이라 부르는
자외선 차단제라는 것은 피부에 도달하는 광선을 흡수, 산란, 반사시켜 피부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하는
데 최근 들어 자외선 양이 증가된다는 점에서 차단 지수 30 정도의 선크림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좋은
차단제도 효과는 3-4시간 정도 밖에 유지되지 못하므로 3-4시간 후에는 다시 발라야 하며 수영이나 혹
은 다른 레저 활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이에 따른 추가도포가 필요하다. 이밖에도 햇빛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으로는 갈색이나 푸른색의 조밀하게 짜여진 면류의 옷을 입는 것과 양산을 쓰
거나, 선글라스, 챙이 큰 모자를 쓰는 것도 한 방편이 된다.


출처 : 을지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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