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암 완치율 90%... 암, 조기발견이 중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3-24 오전 10:47:00
한국인의 사망률 1위가 암이라는 것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지만, 사람들은 암보험은 열심히 들
면서도 암검진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암검진 수검률은 47.5%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
만 70~80%에 이르는 선진국의 수검률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또 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로는 건강하기 때문에-시간적 여유가 없어서-암 발견이 두려워서-경제적 여
유가 없어서 순으로 나타났는데, 암은 상당히 진행이 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 또 초기
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건강에 대한 막연한 확신이나 암 발견에 대한 두
려움 때문에 검진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몸을 스스로 망치는 일이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국가 암검진사업/성인병 검진 지정기관인 메디넷 종합검진센터 이 용 원장은 "암 완치율의 가장 결정적
인 변수는 암의 진행 정도"라고 강조하고, "조기 검진만 잘해도 10년 뒤 암 사망률이 약 30% 감소하고 6
대 암 중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모두 효과적인 조기검진법이 잘 되어 있어 조기발
견으로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첨단 영상기기들이 속속 개발돼 조기 발견이 더욱 용이해졌다. 암 진단에 주로 사용되는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은 크기가 1cm 이상, 무게 1g 이상이 돼야만 확실하
게 식별할 수 있는데, 이 때는 이미 암세포 수가 1억개를 넘은 상태다. 암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은 암
세포의 크기나 숫자가 비교적 적은 상태에서 발견해 암이 우리 몸을 공격하기 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므
로, 암 덩어리의 크기가 1cm 미만일 때 발견하려면 첨단 영상기기를 갖춘 전문검진센터를 찾아 검사하
는 것이 좋겠다.

첨단 영상기기를 이용한 폐암 조기검진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매우 높은데다 조기발견도 힘들어 말 그대로 ‘난공불락’의 병으로 알
려져 있다. 폐에 종양이 생겼는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가장 일반적으로 흉부 X선 촬영을 하지만 암이
1cm 이하인 경우는 발견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에게 흔한 폐결핵을 앓은 흔적과 거의 비
슷해 정확한 감별이 힘들다.

때문에 보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저선량 CT’ 촬영이 필요하다. 방사선 조사량이 일반 CT의 10분의
1 수준인 저선량 CT 검사는 0.5cm의 작은 암세포까지 찾아낼 정도로 정밀하며 폐나 림프절, 다른 기관까
지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암의 발생 부위,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됐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유용하다.

이 용 원장은 "저선량 CT를 이용하면 기존 X선 촬영보다 7배 이상 조기 발견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하
고 "비용도 10만원 내외로 저렴한 편이므로 20년 이상 흡연자, 45세 이상 흡연자, 폐결핵 환자나 폐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 집단이라면 매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혈액검사를 통한 전립샘암 조기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신규환자 증가세가 가장 높은 암이 전립샘암이라고 한다.
전립샘암 환자는 2000년 1,457명에서 지난해 3,436명으로 연평균 15% 늘었다.

전립샘암은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암이 증식하면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혈액 속으로 흘러들
어가는데, 혈액검사에서 관련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면 몸 안에 암이 있을 확률이 그만큼 높은 것이다.
이처럼 암의 존재를 알려줄 수 있는 모든 물질을 ‘암(종양) 표지자’라고 한다.

현재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샘암, 간암, 췌장암, 폐암, 위암 등에서 혈액검사가 활용되고 있으
나 이 중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전립샘암 검사(PSA)가 유일하다. 다른 암 표지자는 암 뿐만 아니
라 염증이나 단순한 혹이 있을 때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조기검진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198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해 위암, 폐암, 간암에 이어 네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은 1기일 경우 90% 이상이지만 2기 70%, 3기에는 50%로 뚝뚝
떨어져 4기는 5%에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다. 대장암 검사방법으
로는 대변잠혈검사, 대장조영술, 대장내시경 등이 있으며 가장 좋은 표준 검사방법은 대장내시경으로 50
세 이상 일반인은 매 5년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 또는 위장조영촬영술을 받도록 한다. B
형과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는 6개월마다 간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2년마다 유방촬영술과 유방진찰을 받고 유방암 여부를 알아보자. 또 자궁경부암
이 걱정된다면 매년 자궁경부질세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도움말 : 메디넷 클리닉 이 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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