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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의 고령 남성도 이혼 및 부부 문제로 상담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 노년의 ‘황혼 이혼’이 80대 까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법률구조법인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이혼 및 부부상담 331건 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없었던 80세 이상 상담자가 전체 상담자의 2.3%를 차지 했다. 80대 상담자는 남성이 16명, 여성이 4명이었다.
또 노년층인 60대와 70대 상담자 비율도 각각 7.85%와 3.02%로 전년도보다 각각 3.54%, 1.40%포인트 증 가했다. 반면 30대 상담자 비율은 10%포인트 가까이 줄어 노년층 이혼의 증가추세를 뚜렷이 보여주었 다.
성별로 볼 때는 남성의 이혼 및 부부상담이 2년 전 12.6%에서 지난해 18.87%, 올해 25.08%로 해마다 증 가하고 있어 남성들이 이혼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고려 사유는 배우자의 부정행위와 악의적 유기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배우자 또는 그 직계 존 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가 2년 전 18.78%에서 작년 20.02%, 올해 25.11%로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시집의 부당한 대우를 참고 살던 과거에 비해 이를 이혼사유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 상담자 중 ‘아내 또는 장인·장모에게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이들도 16.47% 로 최근 2년간 매년 약 6%포인트씩 증가했는데,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경제능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아내 또는 처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례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 인다.
한편 최근 ‘대입 이혼’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자녀 문제 때문에 이혼을 미루는 사례가 많은 것 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분석결과 혼인기간이 30년 이상 된 여성 상담자가 지난해 7.31%에 비해 올해 11.29%로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상담원 측은 “오랜 기간 참아왔던 부부갈등을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해소하려는 시기가 자녀들의 양육 및 혼인 문제가 다 해결된 이후의 시기와 맞물린다”고 분석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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