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의 꽃 결합서비스] 시장 커지고 값은 싸지고 … 합치니 세졌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9-21 오전 10:38:00
통신업계 유무선?방송 융합체로 거듭 2∼3개만 합쳐도 요금할인 최대 50%
케이블TV?3G 등 전방위 기반 갖춰 다양한 상품 출시 시장 확대 본격화

통신기술의 진화,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확대로 결합서비스는 이제 전 세계 통신시장의 중요 트렌드가 됐
다.
국내에서도 유무선 통신사업자간 영역구분이 점차 희석되고, 통신비 부담경감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높
아짐에 따라, 유선과 무선, 여기에 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까지 통합하는 결합서비스 시대가 본격 도래하
고 있다.

결합서비스는 다양한 형태의 통신상품을 엮어서 판매하는 단순 결합서비스에서 시작해 유선과 무선, 방
송서비스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융합형 결합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전망이다.
결합서비스는 통신시장 전반에 유무선 융합서비스를 확산시키고, 유선과 무선, 방송관련 기업들의 합종
연횡을 가져올 것이다.

통신시장 지각변동의 핵
통신전문가들은 결합서비스를 통해 유무선 융합이 일어나고, 그동안 개별기업으로 존재해 온 통신업체들
이 유선과 무선, 방송을 구성단위로 하는 융합체로 다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결합서비스 시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계기로, 국내 유무선, 방송시장 구도에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결합서비스는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 가격인하 효과를 제공하기 위한 상품이다. 현재,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결합서비스를 살펴보더라도 2개 혹은 3개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데 따른 할인효과가 작게는 기
존 요금의 5∼10%, 많게는 50%대에 달한다.
앞으로 시내외전화, 일반 이동전화가 결합서비스 제품군으로 추가되면 소비자들의 통신비 절감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도 결합서비스는 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비용을 절감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가입자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는 점이 부각되면서, 일부 통신업체들은 결합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전사적으로 나설 태세다.
전 세계적으로 융합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7월1일부터 유무선 지배
적사업자의 결합서비스가 전격 허용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결합서비스 시대가 열렸다.

과거에는 유무선, 방송사업을 하는 주요 통신사업자가 새로운 융합형 서비스를 출시하려해도 역무침해,
유효경쟁 논리에 막혀 중도에 차단 당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7월 1일부터 결합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단순히 개별 통신상품을 묶어 파는 서비스에서부터 유
무선 융합형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결합서비스가 소비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7월부터 결합서비스가 본격 허용됐지만, 아직은 미미한 움직임에 그치고 있다. 주요 통신업체, 케이블
TV 업체들이 내놓는 결합서비스 자체가 미미한데다, 결합서비스 할인혜택도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기 때
문이다. 유선과 무선, 방송 등 주요 대표기업들이 자기잠식을 막기 위해 사내 주력상품은 결합서비스에
서 제외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측면도 결합서비스 시장확산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결합서비스 시장을 열어줬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할인혜택이나 제품구성군
이 아직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현재 유무선, 방송상품을 단순 구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소비자들과 해당 기업들이 다양
한 서비스들을 하나로 융합하고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요금할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보다 공격적인 차
원의 상품발굴에 나서야 한다는 반응이다.

또한 유비쿼터스형 유무선 융합서비스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현재 영역별로 이중삼중으로 쳐진 규제 프레
임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통신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네트워크와 단말, 그리
고 서비스가 융합해 감에 따라 불명확해지고 있는 역무구분에 따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역무
별로 구분된 수직적 규제체계를 전송망 종류에 관계없이 수평적이고 통합적인 규제체계로 정비해야 한다
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KT-SKT 전방위 대결 본격화
시장 초기를 맞고 있는 국내 결합서비스 시장은 KT,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결합서비스 상품
군을 늘리고 다양한 융합형 서비스를 발굴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이들 통신업체들은 여타 유무선 업체뿐만 아니라 케이블TV, 방송사와 다양한 형태의 사업공조 모델을 만
들고 있다. 특히, 국내 결합서비스 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부문은 유무선 뿐만 아니라 방송사업영역에 이
르기까지 전방위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KT그룹과 SK텔레콤간 대결국면이다.
이들 두 업체는 유무선 뿐만 아니라 방송, 이동통신까지 포괄하는 QPS 제품군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일
전을 준비중이다.

KT의 경우, 주력인 초고속인터넷을 중심으로 와이브로, 3세대(G) 이동통신, 메가TV, 보험상품에 이르는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다. 유선과 무선, 방송(IPTV)서비스를 결합한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
QPS(쿼드러플플레이서비스) 사업기반을 구성한 상태이다.

특히 KT는 내년경 집전화인 안과 3G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안 플러스' 상품군을 출시하고, 결합서비
스 시장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KT가 전체 시장의 92%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는 집전화 시장이 결합서비스 제품군으로 포함
될 경우, 유무선 결합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텔레콤도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3사와 제휴, SK텔레콤의 `투게더 요금제`에 가입하면 연간 이
동전화 요금의 10∼15%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선사업기반이 취약한 SK텔레콤은 이들 케이블TV
업체들과의 전략적인 공조로, 유무선 결합서비스 모양새를 갖춘 것이다.

디지털타임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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