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빠는 청소년·성인들 급증하고 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10대 청소년기나 청년기들 가운데 엄지손가락을 빠는 버릇을 갖고 있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을 보는 어른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며 손가락 빨기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 현상 정확한 통계로 잡히지는 않지만 최근 5년 동안 1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엄지손가락을 빠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 버릇은 인종이나 경제적 배경이나 교육정도와 무관한 보편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인터넷에 있는 '엄지손가락 빠는 사람들의 사이트'가 TV에 소개되자 하루 사이에 접속자 숫자가 10배 이상 늘어날 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 버릇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 반응 대부분의 기성세대들은 자녀들이 이같은 버릇을 갖고 있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청소년들이 이같은 버릇을 고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버릇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은 빨기를 그만두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이 무엇이냐"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주변에 같은 버릇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이를 당연시여기는 청소년들도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 ◆ 원인·대책 전문가들은 사춘기 등 심리적 변화가 많은 성장과정에서 사회적 긴장과 압력을 많이 느끼는 청소년 사이에 이같은 버릇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어린이 되면서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엄지손가락을 빠는 유년기의 행동으로 퇴행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10대의 청소년시기는 어린아이와 어른 사이의 중간세대로, 많은 청소년들이 어른들도 대접받기를 원하면서도 어른이 되는데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같은 심리적 긴장상태가 손가락 빨기라는 형태로도 표현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버릇을 가진 자녀들에게 무조건 버릇을 고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그들의 심리적 긴장을 이해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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