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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13일 "한국이 더 발전하려면 제도개혁에 열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교 육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국제심포지엄의 기조 강연자로 초청된 그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경제가 더 발전하려면 어떤 것을 해야 하는 지 충고해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밝 혔다.
토플러는 "지금까지 교육제도는 공장의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면서 "미래에 필요한 것은 다양성이 있 는 교육기관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제도를 개편하거나 개혁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완전히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제도 대체를 포함해 지식기반사회에 맞게 제도개혁을 가장 먼저 하는 국가가 강대국이 될 수 있다"며 "우리의 기술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지만, 제도는 오히려 퇴보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구온난화와 관련, "역사적으로 농업시대를 지나 산업화 과정에서 지구의 자원을 활용하면서, 환 경적 영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면서 결국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났 다"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사용하기 보다는 가장 첨단화된 접근방법과 기술을 사용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와 연안에 대해서는 "제3의 물결에 따라 지식기반사회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테고 이에 따 라 바다나 연안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사회가 복잡해지고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문제가 창출될 것이고 이 같은 현상은 해양부문 전반에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플러는 올해 연말 대선과 관련, 지식기반사회를 이끌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합리적이고 총 명하면서도 국민과 빈곤층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인물이자, 무조건 자신의 신념대로 밀고 나가기 보다 는 자신의 신념에 대해 한 번쯤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유연성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 다. 그는 "수백년전에 고안된 그대로인 정부의 형태와 기능은 와해하고 있다"면서 "사회를 관리하고 좋은 리 더가 되기 위해서는 구태의연한 구조를 안고 가서는 안되며 산업화 사회에서 지식기반 사회로의 이행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생활방식 간의 관계를 예견하는 등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한 다"고 말했다.
토플러는 남.북한의 통일과 관련, "한국이 통일 된다면 독일보다 훨씬 복잡할 것"이라며 "동.서독은 모 두 산업화된 국가였고 유사한 점이 많았지만 남북한 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쉽게 통 일에 이르기가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에 핵무기가 있다고 가정하고, 통일이 됐을 때 한국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 을 한국민이 원하는 지, 북한의 핵무기 활용이 좋다고 보는 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면서 "기 존의 핵 프로그램은 제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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