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주면서 이자 깎아주는 착한 은행 어디 없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8-29 오전 11:55:00
‘주택담보대출 금리’ 어느 은행이 인심 후한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선에 육박하면서 대출 금리 할인제도에 소비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통상 은행들은 대출 신청자에게 신용카드 가입, 급여이체 등 항목별로 0.1~0.4%포인트씩 금리를 깎아준
다. 요즘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이런 대출 금리 할인 혜택을 하나도 빼먹지 않아야 한다. 본지 재테크팀
은 28일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등 5개 은행에 요청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우대 항목을 꼼꼼히 비
교해 봤다.

◆국민은행 조건 까다롭지만 인심은 후해…1년에 1.4%P 깎아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가산 금리(은행의 마진)를 더한 뒤 대출자의 은행 기여
도 등을 감안해 우대 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그런데 5개 은행 중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우대 폭이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으로 최대 1.4%포인트에 달
했다.

28일 기준 국민은행 대출 금리는 연 5.92~7.72%인데, 금리 할인제도를 몽땅 활용한다면 금리를 연
4.52~6.32%까지 낮출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용카드 발급 0.2%P, ▲인터넷뱅킹 0.1%P, ▲모
바일뱅킹 0.2%P, ▲급여이체 0.1%P, ▲공과금이체 0.1%P ▲만 20세 미만 3자녀 0.3%P 등이 있다. 국민은
행 이정훈 가계여신부 차장은 “금리 우대 항목을 후하게 제공하면 그만큼 소비자는 할인 받을 기회가
늘어나니까 이득”이라며 “다만 혜택을 받으려면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금리 우대 폭이 큰 곳은 우리은행(1.3%포인트), 신한은행(1.1%포인트), 외환은행(0.8%포인
트), 하나은행(0.7%포인트) 순이었다.

◆신용카드 사용하면 이자 깎아주네
대출 신청자들이 가장 손쉽게 이자 부담(0.1~0.2%포인트)을 덜 수 있는 할인 항목으로는 신용카드 사용
과 급여이체 등이 꼽힌다.
신용카드 부문에선 국민은행이 5개 은행 중에 자격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카드 발급 후 3개월 동안은 실적에 관계 없이 0.2%포인트를 할인해주지만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석
달 사용금액을 정확히 체크해서 100만원 이상이면 0.1%포인트, 200만원 이상이면 0.2%포인트 할인해준
다. 이때 3개월 동안 카드를 100만원 미만으로 긁었다면 금리 할인 혜택이 사라진다.

우리은행은 처음엔 카드만 가입하면 0.1%포인트 할인해주고, 대출 취급일 이후 3개월간 카드 사용 실적
이 50만원을 넘으면 추가로 0.1%포인트 깎아준다.

하나은행은 신용카드로 대출 금리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발급 후 3개월간 1회 이상 써야 한다. 신한은행
과 외환은행은 신용카드 신규 발급시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씩 그 자리에서 바로 대출 금리를 삭
감해준다.

◆월급 통장만 만들어도 40만원 아껴
5개 은행 중 급여이체로 인한 금리 우대 폭이 가장 큰 곳은 외환은행이었다. 월급 통장만 개설해도 0.4%
포인트나 금리를 깎아준다. 1억원을 빌린 사람이라면 연 40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급여이체 거래를 맺으면 0.2%포인트 할인해준다. 대출 받는 당일 신청해도 바로 혜택을 받
을 수 있다. 하나은행 역시 급여이체만 신청하면 0.2%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
어진다.

신한은행은 대출 취급일 직전 3개월 동안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있어야 금리를 0.2%포인트 할인
해준다. 급여이체 할인 대상 여부는 매달 확인한다고 한다.

◆가족만 잘 챙겨도 최대 0.3%P 할인
정부의 저출산대책과 맞물려서 최근 생겨나는 우대 항목이 바로 ‘노부모 부양’과 ‘자녀 출산’이다.
현재 국민, 우리은행에 이런 제도가 마련돼 있다.
국민은행은 1년 이상 부모를 공양하면 0.1%포인트, 만 20세 미만 자녀가 3명이면 0.3%포인트 할인해준
다. 이때 주민등록등본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우리은행은 만 20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이면 0.5%포인트를 깎아 준다. 대출기간 중에 자녀를 출산해 3
자녀가 되는 경우에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경은 기자 div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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