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테크 그만! 여윳돈은 안전하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8-13 오전 10:06:00
금리 상승기 투자 전략은
6개월~1년짜리 정기예금이 유리

연이은 콜금리 인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출이 많은 사람은 이자 부담에 울상인 반면, 여유자금
이 있는 사람은 어디에 투자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기존 대출은 되도록 빨리 처분하되 조기 상환 수수료 등을 꼼꼼히 챙겨봐야 하며, 예금은 단기 상품보
다 1년 안팎의 중기 상품에 주목하라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출 상환이냐, 갈아타기냐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변동금리형 상품이 90%를 넘는다. 그만큼 금리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는 얘기다. 이런 사람은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부채 상환에 집중해야 한다.

이정걸 국민은행 아시아선수촌PB센터 팀장은 "은행에 따라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매년 상환 가능한 금액
(통상 총 대출금의 10% 수준)이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확정금리형 대출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문제는 수수료 부담.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은 "금
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수수료를 비교해 이자 부담이 더 큰 시점을 선택해 갈아타야 한다"면서 "신
규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엔 3년짜리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예금은 확정형 상품이 적당

예금의 경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투자형 상품보다는 비교적 안전하게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확정형
정기예금을 눈 여겨 봐야 한다. 은행권의 1년제 정기예금은 연 5.6~5.7%,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5.8~6.0%의 확정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정걸 팀장은 "비과세, 세금우대 등을 적극 활용한 안전자산의 비중을 전체 자산의 40% 이상으로 확대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예금 기간은 6개월~1년짜리 중기 상품이 추천됐다. 추가로 금리가 오를 경우 상승분을 반영하다가 금리
가 고점에 들었다고 판단되면 장기 상품으로 바꿔 타라는 것이다.

김인응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지점 PB팀장은 "주식 투자가 불안한 고객이라면 3개월 주기로 금리가 바뀌
지만 그때마다 1년짜리 기본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 회전식 정기예금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추천했
다.

주식 투자자는 국내 비중 늘려야

금리 인상이 당장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현 금리보다 크게 상승한다면 주식형 펀드 투자
에 유의해야 한다.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본부 연구원은 "금리 인상은 시기가 문제였을
뿐 이미 예견됐던 것이므로 시장이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며 "금리 인상을 이유로 적립식 펀드,
해외 펀드로의 분산 등 기존 투자 성향을 크게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해외 증시의 변동성이 늘어났으므로 주식 투자를 염두에 둔
다면 국내 증시 비중을 높여야 한다. 이정걸 팀장은 "투자상품 비중을 전체 자산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동시에 해외보다는 국내 시장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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