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몸은 챙기면서 환경은 나 몰라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8-06 오후 6:21:00
[JES] 저는 모 대학교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교수들의 연구실과 조교와 제가 일하는 사무실, 그
리고 관련 단체가 함께 건물 한 층의 공간을 나눠 쓰고 있죠.

이곳으로 이사한 지 2개월 정도 되어갑니다. 이사를 저희들이 직접 하는 바람에 한 달 넘게 고생을 했습
니다. 무더운 여름, 책상과 책장·칸막이 등을 연구 조교들과 손수 나르고 바닥 청소도 하고 이것저것
수리하고 정리하느라 다들 고생했습니다. 요즘엔 얼추 자리를 잡고 정리도 끝나 조금 한가합니다.
그런데 종종 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대체 누가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쓰레기 분리수
거에 문외한인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이곳에 이사와서 사무공간 곳곳에 널려 있던 쓰레기통을 줄이고, 계단 한 편의 공간에 일반 쓰레기통과
분리 수거통을 종류별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분리수거를 하려면 이동해야 하는 번거
로움이 있지만, 쓰레기를 되도록 줄이려는 계산된 저의 작품입니다.

아무튼 종이나 철·병류는 분리수거가 잘 되는 편인데, 플라스틱 분리수거는 다들 젬병입니다. 플라스틱
은 가공이 쉽고 녹슬지 않으며 내구성이 양호한 반면, 자연 분해가 되지 않아 매립해도 오랫동안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을 소각하면 완전 연소가 어렵고 유독가스가 발생하며 소각 후에도 중금속의 잔재가 남습
니다. 한편 플라스틱을 단순 매립할 경우 2차 환경오염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폐플라스틱은 재활
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이것이 지구와 인간을 살리는 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분리배출 표시가 있는 커피믹스 봉지나 과자나 아이스크림 봉지·테이크아웃 커피 용기
·보약 팩·비닐봉지 등을 일반 쓰레기통에 집어던지곤 합니다. 자기 몸에 좋은 유기농 녹차 등 각종 유
기농 제품은 즐기면서, 지구를 살리는 분리수거는 의식조차 하지 못합니다. 다들 배운 사람들이고 사회
운동 한다는 사람들이지만 역시 이론과 생활은 일치하지 못한 부분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일반 쓰레기통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려 매번 제게 분리수거하게 하는 번거로움을 선사하는 그 사
람을 잡아서 제대로 분리수거하라고 말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쓰레기통 곁에서 죽치고 앉아
있을 수도 없고 말입니다. 제발 제대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주십사 바랄 뿐입니다. (참고 사이트 : 한
국환경자원공사 재활용홍보교육관)

리장 [savenature.egloos.com]
*이 글은 블로그 플러스(blogplus.joins.com)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제작자 동의 하에 기사화 한 것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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