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의료 - 보건체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 의료전반 사회주의 국가들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자랑거리는 무상치료와 교육, 북한헌법 제 56조는 「전반적 무상치료제」, 「의사담당구역제」, 「예방의학제」를 보건정책 3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북한의 무상치료는 공식적으로 47년 1월27일부터 실시중이다. 의료체계는 행정조직을 기준으로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동(북한에는 면 단위가 없다)에는 인민병원이나 종합진료소, 회사·협동농장에는 별도의 진료소가 있는데, 이들이 1차 진료기관(동네의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리·동 인민병원은 내과·외과·이비인후과·동의과(東醫科·한의원) 등 6개 과목 10여명의 전문의가 근무한다. 청진기·X선 촬영기·현미경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고, 혈액·소변검사 등도 한다. 하지만 간기능검사 등 보다 정밀한 검진은 2∼3차 기관으로 가야 가능하다. ◇ 의료전달체계 진료소에는 1∼2명의 의사가 있으며, 규모가 작다. 1차 기관에서 6일간 치료를 받은 뒤 증상개선이 힘들면, 후송의뢰서를 발급 받아 종합 병원인 시·군 단위 인민병원으로 간다. 이 곳에서 치료를 받는 기간은 약 1개월정도이다. 여기서도 힘들면 다시 3차 기관인 직할시와 도별로 1개씩 있는 대학병원과 중앙병원으로 이송, 3개월간 치료를 받는다. 도 단위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해 중환자라는 판정이 내려지면, 평양에 있는 전문병원으로 옮겨진다. 그러나 결핵·간염환자들은 이 과정을 밟지 않고, 바로 요양소로 갈 수 있다. 응급환자나 전염병·급성질환을 잃을 경우에도 상금 진료기관에서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북한에서는 의사담당구역제를 복지정책의 큰 줄기로 내세우고 있다. 이것은 전 주민들이 구역별로 정해진 의사들에게 체계적이면서, 전면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써, 시·군병원, 공장병원, 리 인민병원 또는 리 진료소에서 담당한다. 리 인민병원 의사들은 낮 근무시간의 50%를 담당지역에 나가 소독·예방접종 등 위생활동과 건강상담을 벌인다. ◇ 의료 인력과 시설 일반적으로 산모라면 임신·출산을 전후로 20회 정도의 진찰을 받는다. 새로 태어난 아기는 1주일이 되면 담당구역 소아과 전문의에게 인계돼, 매월 1회씩 검진을 받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 탁아소나 유치원·인민학교에서는 담당의사가 배치돼 4개월 정기검진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15세가 되면 구역담당 내과의사의 책임 하에 건강관리를 받는 등 북한 주민의 건강관리 체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진다. 북한의 이 같은 의료제도는 엄청난 규모의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통일원에 따르면, 90년 현재 북한의 의료인력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위생의사 등을 포함, 6만2,160명 정도이다. 같은 기간 남한의 의료인원 9만5,083명보다 약 3만3,000명이 적지만, 인구비례로 보면 남한의 경우 450명당 1명, 북한의 344명당 1명이다. 의료기관은 국가 또는 기업소·협동조합 소유이다. 때문에 전체 의료인력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 수혜는 신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지역단위 인민병원에서는 당·정 간부를 위한 특별병실이 운영되고 있다. 평양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가족들과 친인척, 당·정 고급간부들을 위한 특별병원(봉화진료소·남산진료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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