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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살면서 인간관계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것도 없다. 직장동료, 친구는 물론 부부, 부모와 자녀 관계도 쉽지 않다. 인간관계에 관한 책이란 책은 다 읽어보고, 온갖 세미나에 나가 보아도 엉킨 실타래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저자는 먼저 ‘나’를 제대로 알아야 인간관계가 풀 린다고 말한다.
세상에 '나'를 드러내는 다양한 심리법칙 등 소개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나’라고 인식하는, 자신을 객관화하는 능력은 동물에게는 없는 인간만의 능 력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 사이엔 적잖은 차이가 있 다. “모든 것을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려는 심리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남을 평가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남이란 것도 자기가 편한대로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한 허상일 뿐”이다.
이 책은 자기 개념에서부터 셀프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이미 사회심리학에서 검증된 이론을 바탕으로, 나 자신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방법,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에 숨어있는 다양한 심리 법칙 등 을 소개한다.
1부 ‘나’를 찾는 심리의 법칙에서는 스스로조차 몰랐던 자기를 확인할 수 있는 심리 법칙과 심리 테스 트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우리는 누구나 착각 덩어리”라고 결론 짓는다. 착각 덩어리 인 자기 필터를 통해 해석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한 평도 왜곡되기 마련이다. 이것이 대인관계에서 상당한 문제를 일으킨다.
2부 ‘나’를 표현하는 심리의 법칙에서는 사회생활에서 자기를 드러내거나, 포장하는 방법과 그 이면 의 심리적 기제를 조목조목 일러준다. 저자는 사회생활을 하려면 좋든 싫든 자기제시를 할 수밖에 없다 고 말한다. 자기제시란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줘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행동을 일컫는 다. 자기의 본모습만 보여줄 수 있다면 바람직하겠지만,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언제나 그럴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3부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심리의 법칙에서는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사회성 지능을 알아보고 인간관계 를 극복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지금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이 처신 하는 법을 주의 깊게 관찰해보라. 그리고 주저하지 말고 따라서 해보라”고 주문한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인간관계의 달인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진 않는다. 생각을 약간만 바꾸면 누구나 인간관계를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책이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자료제공=더난 출판사 02-325-2525 www.thenanbiz.com
◆ 저자 이철우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광고·디자인 전문지 편집장을 지냈다. 도쿄대에서 사회심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방송광고공사 광고연구소와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사회심리 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저술 작업을 하는 한편, 칼럼과 블로그를 통해 사회심리학을 일반인에게 소개하 고 있다. 저서로『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심리의 법칙』『세상을 움직이는 착각의 법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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