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이 국내 1위 포털 네이버를 뛰어넘기 위한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다음의 포스트(post) 네이버 전 략은 플랫폼 개방?
다음이 오픈소스와 이용자제작콘텐츠(UCC)의 개방성을 무기로 네이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연초부터 블로그와 뉴스 검색개편, '팟'시리즈로 대표되는 동영상 UCC 등을 통해 '개방'을 플랫 폼 전략의 중심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네이버와 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이버는 브라우저 없이 검색하는 '네이버 데스크바 2.0', 지식쇼핑 개편 등을 통해 검색으로 대변되는 기존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기존 내부역량을 활용해 콘텐츠(네이버 블로그 등)에 내실을 다지 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다음은 최근 개방형 블로그인 티스토리에 대한 운영권을 완전히 인수했다. 티스토리는 당초 50대50으로 태터앤컴퍼니(TNC)와 공동으로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TNC는 기술지원 등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즉 다음은 블로그 서비스를 중심으로 동영상 UCC와 오픈아이디를 비롯한 웹 개방 등 이용자 콘텐츠 확보 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7월 중에는 오픈아이디(OpenID) 서비스도 선보인다.
다음 측은 이번 티스토리 인수로 이용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티스토리 기존 정책 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무료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다거나, 용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 는 '당분간' 없다는 얘기. 그렇다면 왜 다음은 '돈'을 만들지 못하는 티스토리를 흡수한 것일까. 티스토리의 경우 TNC의 '텍스트큐브(구 태터툴즈)'와 같은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을 가져 온 가입형 블로 그다.
설치형 블로그는 블로거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고, 자신의 도메인처럼 사용할 수 있어 파워블로거들이 선호한다. 티스토리는 개방적인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을 가져오면서 1인 미디어로서의 전문성을 살리고 있어 파워 블로거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티스토리가 8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개방형 플랫폼 체제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이 다양하게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다음도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포털을 통해 방문객을 유치하고,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 서비스로 수익을 올 릴 수도 있다. 대신 다음은 티스토리와 연계를 강화해 가상의 네티즌 플랫폼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다음의 한 관계자는 "IPTV를 시범 서비스했던 경험이 있고, 모바일과 관련해서도 예전부터 많은 관심이 있었다"면서 "여러가지 멀티미디어 기기들의 발전에 따라 다음의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확 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다음의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며, 이 콘텐츠들의 기반은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린 이용 자들의 UCC가 되는 것이다. 이 지점에 티스토리와 같은 전문 블로그 및 동영상 UCC가 자리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본부 김유진 전략기획팀장은 "현재 부각되고 있는 '개방'이라는 웹 트렌드가 나오기 전부터 다음은 오픈소스 진영을 지원하는 등 개방성 강화에 대해 노력해 왔다"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객들이 UCC를 잘 생산하고, 소통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콘텐츠라 해도 보다 독특한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고 이러한 플랫폼 이 잘 유통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팀장은 또 "단순한 검색에서 채워질 수 없는 이용자의 욕구가 롱테일로 이어지도록 해당 영역에서 고 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