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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USC) 의학자들은 혈액형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수혈할 수 있는 적혈구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폴리머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USC 켁 의대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은, 폴리에틸린 글라이콜(PEG)을 이용, 코팅한 적혈구를 수혈함으로써 인체면역체계의 공격으로부터 문제의 적혈구가 보호를 받는다는 것이다. 소프트 콘택트 렌즈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물질과 유사한 이 코팅은 일종의 울타리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코팅된 적혈구는 산소와 미세분자들이 다른 세포들을 통과할 뿐아니라 다른 세포들에 확산되도록 허용하는 정상적 세포기능을 여전히 발휘할 수 있다.
이 울타리는 또한 적혈구에게 '비점착성' 코팅을 제공함으로써 적혈구들이 상호간에는 물론, 동맥내벽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로써 적혈구들이 서로 엇갈려 지나갈 수 있을 뿐아니라 혈관벽을 가로질러 인체조직들에 산소를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폴리머 코팅이 "적혈구들의 상호 점착과 동맥내벽 점착을 방지함으로써 심장마비, 뇌졸중, 그리고 기타 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유용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어 이같은 기술이 앞으로 혈액 수집과 국내전역에 걸친 혈액 사용 방법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궁극적 목표는 이 기술을 모든 혈액공급에 적용, "미국내에서 수집되는 모든 종류의 혈액을 수혈에 앞서 일종의 보편적 형태의 혈액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약 1천400만 유니트의 혈액이 수혈되지만, 특히 여름철과 공휴일중, 그리고 병이 번지는 때에 혈액부족 현상이 가장 심하다.
심지어 기증혈액의 재고가 풍부할 때조차 위험은 상존한다. 병균에 오염된 혈액을 가려내는 시험방법이 개발되기전만 해도 수혈로 인해 C형 간염에 감염된 사례가 30만건 이상 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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