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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수인성 질병인 A형 간염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자 료에 따르면 A형 간염의 발생률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4%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A형 간염환자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1998년에 A형 간염 증세로 조사된 환자가 약 2000명에 이르렀다. 대한간학회 역학조사 결과(1997년 7월1일~1998년 6월30일) 연령별로 20~24세에서 발 병률이 가장 높았고, 25~29세, 15~19세의 순위를 보였다.
A형 간염은 법정 전염병이 아니어서 국가적인 통계는 없으나 간학회의 역학조사가 시작된 1997년부터 A 형 간염 환자의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A형 간염이 문제시되고 있는 이유는 90년대 중반이후 15세이하 소아 및 청소년들의 A형 간염 항체 보유 율이 10% 이내로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위생상태가 양호해지면서 자연 면역 의 기회가 줄어들어 면역성을 갖기 못한 소아와 청소년층이 A형 간염의 감염확률이 높아지게 된 것이 다.
예전에는 어렸을 때 대부분 A형 간염에 자연 감염되어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병이었으나, 요즘 은 20세 이상 성인 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것. 성인이 되어 A형 간염에 걸리면, 급성 간염 을 앓게되어 1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하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높고, 오염된 물, 음식, 개인 접촉으로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단체생활, 단체급식 을 하는 곳에서 감염위험이 높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더욱 그렇다. A형간염 전염의 우려가 있는 지 역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유아원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아이들 과 접촉하는 성인들도 감염확률이 높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 임수흠 회장은 "여름방학을 이용한 물놀이와 여름캠프 등 야외활동의 기 회가 많은 우리 청소년들이 깨끗하고 청결한 가정에서 생활하다가 집단생활에 따른 불결한 환경에 노출 되면서, 전염성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는 현재 한국초등교장협의회와 손잡고 전국 약 42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 로 '어린이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6~8월까지를 A형 간염 집중 예방기간으로 삼 고 A형 간염 질환의 위험 및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A형간염 증상 및 위험성= A형 간염은 대부분의 소아에서 무증상이거나 모르고 지나는 수가 많기 때문 에 소아는 감염 전파에 중요한 요소이자, 감염원이다. 6세 이상과 20세 이상 성인이 감염되면 70~80%에 서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무엇보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치명적인 증상으로 발전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 이 있다. 성인들의 경우 발열, 구토, 식욕부진, 피곤함, 황달, 간비대,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는데 때론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B형이나 C형 등 만성 간염 환자가 A형 간염에 걸리면 간염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사망할 수 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B형, C형 간염환자나 보균자의 경우는 반드시 A형 간염 예방 백신 을 접종해야 한다. 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노인층 역시 A형 간염을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 예방법=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때문에 환자를 안 정시키고 고단백 식이요법을 쓰는 것 이외의 별도 치료법이 없어 예방백신 접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 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모두 두차례 걸쳐 접종하게 되는데,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6개월 이후 12개 월 이내에 실시한다.
백신 접종과 더불어 식수와 음식을 깨끗이 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또한 A 형 간염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식사 전후, 육류나 해산물 등의 날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야채를 만졌을 때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이기형기자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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