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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응식 기자]
[[She & Success]이수정 이포넷 사장]
"내가 현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몇가지 요소중에 첫번째는 '열정'이었습니다. 그 열정은 '진실'한것이 었고 남에게 '전염' 되는 열정입니다." 월터 A.프리드만은 '세일즈맨의 탄생'이라는 책에서 열정의 힘을 이렇게 표현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분야 1세대에 해당하는 이수정 이포넷 사장(44). 그 역시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 하는 대표적인 여성 벤처 CEO다.
# 창업 1995년 설립된 이포넷은 기업간 전자상거래 분야인 B2B를 근간으로 성장, 최근에는 기업의 IT 자산관리 로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정보기술아키텍처(EAMS), e-카드, e-보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산학을 전공한 그는 BC카드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던 중 뜻하지 않게 큰딸의 수술로 사직을 하면서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집에서 컴퓨터 한 대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80명의 직원에 연매출 50억원을 올리 는 회사로 키웠다.
여성 CEO로 한 우물을 팔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사업을 시작했을 무렵 정부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습니다. 발표일이 다음날로 다가왔는데 갑자기 작은 아이가 병원 응급실에 입원하게 된 거예요. 그 때 응급실 침대 머리맡에서 제안서 작성을 마치고, 다음날 오전에 발표하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던 기 억이 있습니다."
이 사장은 그때의 성취감이 사업상 어려움을 겪을 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여곡절을 겪은 셈이지만 결과는 아주 좋은 점수로 저희 회사가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결국 이 사장은 120%의 노력 을 통해 성장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100%의 노력만 가지고는 남성과 경쟁해서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20%를 더 해야 한다는 말 입니다." 부침이 심한 벤처업계에서 그가 오랜 세월 부채율 0%라는 기록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다.
# 내실 이포넷은 창업 이후 지금까지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있다. 먹고살만한데 쓸데없이 빚(?)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벤처 열풍이 불던 1990년대 후반에도 좋은 조건의 투자제의를 거절했다.
"지금도 가끔 제의를 받습니다. 하지만 투자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어요. 지금 상황으로도 회사를 운영 하는데 무리가 없거든요." 그러나 성장을 위한 전략을 실천하는 데는 주저함이 있을 수 없다.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할 계획을 세운 이 사장은 이미 충분히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한 만큼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995년 MS의 컴퓨터 자격증인 MCP를 획득한 것이 계기가 돼 MS 프로 그램의 한글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일본·중국·유럽 등의 50여개 업체 의 한글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들이 든든한 해외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만들고자 하는 회사의 비전이 궁금했다. "특별한 비전은 없습니다. 다만 소박한 꿈이 있다면 `직원 이 행복해지는`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숫자보다는 `행복`이라는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그의 경영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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