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4~5잔, 통풍 걱정 줄인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5-29 오후 2:51:00
우리 몸에 요산이 축적돼 손발 끝에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痛風). 남성에게서 훨씬 많이 발생하는 질환
이다. 만성화되면 관절 기형, 결절까지도 유발할 수 있는 통풍은 요산 중 퓨린 성분으로 유발된다. 술
중에서는 맥주가 퓨린 성분이 많아 통풍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만 약 600만명의 사
람들이 통풍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런데 맥주와 마찬가지로 퓨린 성분을 함유, 통풍환자에게 '요주의 식품'으로 분류됐던 커피가 오히려
통풍을 예방해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최근 하루 4잔 이상의 커피가 통풍 발병을 크게 낮춰줄 수 있
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선 통풍 병력이 없는 40~75세까지의 남성 5만명을 실험 대상으로 선정한 뒤 이들의 식습관
을 1988년부터 12년간 정기적으로 조사했다. 이들 중 조사기간 동안 통풍에 걸린 사람은 총 757명. 연구
팀은 같은 기간 통풍에 걸린 이들과 걸리지 않은 이들의 식습관을 비교 분석, 커피와 통풍 발병간의 상
관관계를 도출해냈다.

'관절염과 류마티즘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4~5잔의 커피를 마시는 이들의 경우 통
풍 발병률이 약 40%, 6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 무려 50~60%의 발병 감소 효과가 있었다.

이 같은 효과는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의 경우에도 동일했다. 그러나 차는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았
다.
연구팀은 "카페인을 제외한 커피의 특정 성분이 혈중 요산 수치가 크게 감소시켜 통풍의 발병을 크게 낮
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진하기자 nssna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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