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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는 1999년 아프리카 가나 국영정유사에 기술컨설팅을 해주는 대가로 1200만달러를 받았다. 이 를 계기로 원유 정제기술 등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의 해외 사업화에 적극 나서 지난해만 968억원을 벌어 들였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일본과 중국, 대만,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등 20여개 나라를 대상으로 모 두 4700억원가량의 기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한국전력은 미얀마와 리비아, 우크라이나, 몽골 등에서 총 1074만달러 규모의 송·배전 기술용역사업 을 따냈다. 한전 관계자는 “경제성장 둔화로 현재 5%대인 국내 전력판매 증가율이 10년 후면 1∼2%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발전과 송·배전,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 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공기업을 막론하고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 등 ‘지식자산’을 수출상품으로 전략화하는 기류가 거 세지고 있다. 주력 제품시장이 경쟁 가열과 내수 포화로 한계에 봉착하면서 경쟁력 있는 기술 등 무형 의 고부가가치를 새 수익원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생존의 화두로 ‘지식경영’을 내세웠다. 대규모 투자로 생산 설비 등의 유형 자산보다는 세계 일류 기술과 기업의 브랜드 가치, 축적된 노하우 같은 무형 자산을 수익화로 연 결 시키는 것이 그룹의 생존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최근 3∼4년간 콘텐츠제작 기반환경 인 무선인터넷 플랫폼과 한국만의 사업 모델인 컬러링 서비스를 이스라엘과 인도네시아 등 7개 나라에 수출해 각각 5000만달러와 11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전체적으로 기술과 노하 우 수출 규모는 올해만 1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준공된 오만 국영정유회사 소하르 공장은 2010년까지 GS칼텍스가 위탁운영을 맡는다. GS칼텍 스 측은 세계 유수의 10여개 업체를 따돌리고 이 공장의 위탁운영권을 획득했다. GS칼텍스가 이 기간 소 하르 정유사에 운전방법과 정비, 경영혁신 기법 등 정유공장 운전 전반에 걸쳐 노하우를 제공하는 댓가 로 받는 돈은 5000만달러에 달한다.
대한송유관공사 역시 송유 중단 없이 관련 설비 신설이나 개·보수가 가능한 기술 등을 바탕으로 지난 해 오만과 가나로부터 모두 2200만달러어치의 송유관 건설 및 운영사업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포스코는 1992년 자체 고유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15년 만에 완성한 ‘파이넥스 공법’의 사업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공법은 철광석과 유연탄의 중간 가공처리 과정을 없애 제조 원가를 17% 이상 줄 일 수 있고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감소시키는 친환경 공법이다. 포스코 측은 “100년 용광로 역사를 대체할 수 있는 파이넥스 공법이 상용화되면 일약 기술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며 “세계 철강업계가 주 목하고 있는 만큼 기술 수출에 따른 엄청난 수익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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