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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2000명 이상 수험생 불편 감수할 처지]
2005년부터 한국에서 실시됐던 미국 간호사 자격시험이 사실상 중단돼 수험생들의 큰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16일 대한간호사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간호사국가시험원(NCSBN)은 수험생들에게 한국 시험을 중단한다 는 내용을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있다.
미국 간호사 자격시험 대행기관인 피어슨 뷰(Pearson VUE)도 "NCSBN이 예측하지 못한 사정 때문에 한국 으로 시험지를 보내지 않기로 통보했다"고 통보했다. 또 시험날짜가 확정된 수험생들에게는 시험 일정 을 조정하되 예약을 해외 피어슨 직업센터로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미국 간호사 시험을 준비했던 수험생들은 일본이나 홍콩까지 나가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불편 을 감수해야만 하는 등 날벼락을 맞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2145명이 한국에서 미국 간호사 시험을 치렀 으며 올해도 그 이상이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련 부처는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 관 계자는 "미국 정부가 아닌 협회 차원에서 결정한 사안이어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 다"고 말했다.
간호사협회 간부도 "주최자인 NCSBN이 거부하는데 우리로서도 방법이 없다. 미국 간호사를 원하는 이들 은 경비를 들여 해외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할 처지"라고 말했다.
NCSBN은 서울의 모 학원이 미국 간호사 자격시험 문제은행의 기출문제를 가지고 이른바 '족보' 강의를 하고 있다며 해당 학원이 폐쇄되지 않으면 서울 시험을 철회하겠다고 경고했었다.
그러나 국내법상 문제풀이식 강의를 이유로 학원을 폐쇄할 수 없는데다 해당 학원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진통이 이어져 왔었다. 복지부는 그동안 자체 감시활동을 강화하면서 기출문제 중심의 속성강의를 근절하겠다는 결의문까지 작 성해 NCSBN에 보냈지만 물거품이 됐다.
여한구기자 han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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