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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가입자는 90세 만기·종신형 보험이 유리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보험 상품의 보장 기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만 70~8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대다수였지만, 최근엔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을 보장 해 주는 장수(長壽)형 건강보험까지 등장하고 있다.
어떤 보험상품이 나와 있나
금호생명은 지난 2월 평생 동안 의료비를 보장해 주는 다이렉트전용 상품인 ‘알뜰플러스 평생보장의료 보험’을 내놨다. 종신형으로 가입하면 사망할 때까지 수술비와 입원비, 간병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 다. 질병 입원비는 3일 초과 1일당 2만원씩 지급하며, 암 포함 각종 질병에 대한 간병비를 하루 2만원 씩 보장한다. 또한 질병·재해 등 원인에 관계없이 사망보험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30세 남성이 20년 납, 80세형, 순수보장형, 장기질병종신입원특약 2구좌 가입시 월 보험료는 2만3900원.
AIG생명의 ‘프라임종신의료비보장보험’은 다이렉트 전용 상품으로, 질병입원비를 3일 초과 1일당 4만 원씩, 평생 보장해준다. 고혈압, 당뇨병 등 주요 질환으로 4일 이상 계속 입원하면 하루 6만원을 지급한 다. 35세 여성이 35년납, 건강관리형으로 가입하면 월 2만8200원이다.
평생보장은 아니지만, 만 90세까지 보장 기간을 늘린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동부생명의 ‘오래오래 건강보험’은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이 확정되면 1000만원을 지급하며, 뇌혈관질환·간질환 등의 수술을 받으면 3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38세 남성이 만기환급형 상품에 똑같은 보장 조건으 로 가입할 경우, 80세 만기와 90세 만기의 월 보험료 차이가 500원에 불과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90 세 만기로 가입하는 추세라고 한다.
미래에셋생명의 ‘4070웰빙케어보험’은 40~70세가 가입할 수 있고, 보장기간을 90세까지 늘릴 수 있 다. 건강관리 보약자금, 장수축하금과 사후준비자금 등 다양한 노후필요자금을 보장한다. 흥국생명의 ‘하이파이브 건강보험’도 보험기간을 90세 만기로 선택하면, 수술급여금과 입원급여금을 90세까지 길 게 보장받을 수 있다.
새로 가입할 땐 종신형 상품이 유리
통계청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2005년 78.6세에서 2030년 83.1세, 2050년 86세로 늘어날 것이 라고 예상한다. 특히 여성은 2050년 기대수명이 88.9세로, 거의 90세에 육박한다. 그런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뜻하는 건강수명은 평균수명과 10년 이상 차이가 난다. 그만큼 의료비 지출이 커지게 되 는 셈이다. 김창기 교보생명 웰스매니저는 “만약 건강보험을 신규로 가입한다면, 80세 만기보다는 90 세 만기나 종신형 상품에 가입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예전에 나왔던 10년 만기, 20년 만기, 45세 만기 등 보장 기간이 짧은 건강보험에 가입한 상태에서 만기가 곧 돌아오는 계약자도 새로 보험에 가입할 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만기가 긴 보험 상품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이경은 기자 div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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