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정부 출범 초기로 볼때 현단계에서 부시 정부의 정책이 한국기업들의 기업활동에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친기업적 성향을 띠며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시각을 갖고 있는 공화당 정부가 들어섬으로써 한국 기업들도 상대적인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무역활동은 부시 정부의 자유 무역주의 성향으로 인해 각종 수입관련 규제가 철폐되면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처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부시 정부가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감세정책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들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역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감세가 미국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면서 한국기업의 대미수출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우리 제품의 미국 수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 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기업과 북한의 경제협력이나 재미 교포기업의 북한 진출도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