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비]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미국 정부 사이트가 가장 안전해"
(서울=OnlineBee) 이승은 기자 =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인 맥아피(McAfee)가 최근 자사에서 개발한 웹 테 스터 '사이트어드바이저(SiteAdisor)'를 이용, 전세계 265개의 최상위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는 수백만 개 사이트들의 '안전도' 테스트를 실시했다.
맥아피의 사이트어드바이저는 각 사이트의 스파이웨어, 에드웨어, 바이러스 등을 체크한 후, 안전도가 기준 미달인 경우에는 빨강, 안전한 경우에는 초록, 안전하긴 하지만 팝업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는 노 랑을 표시해 등급을 매겼다.
그 결과, 가장 위험한 도메인은 '.tk'로 끝나는 토켈라우(Tokelau)라는 작은 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도메인에 속한 사이트들 중 무려 10.1%에서 빨간색 '경고등'이 켜졌다. 인터넷 서핑 중 '.tk'로 끝나는 사이트를 만났다면, 최대한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상책이라는 의미.
그 다음으로 위험한 도메인은 루마니아와 러시아. 약 5.6%의 루마니아 도메인(.ro) 사이트와 4.5%의 러 시아 도메인(.ru) 사이트들이 '위험 경고'를 받았다.
가장 위험성이 없는 국가 도메인은 핀란드(.fl)로 전체의 0.1%만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 어, 노르웨이(.no, 0.16%), 스웨덴(.se, 0.21%), 아이슬랜드(.is, 0.19%), 그리고 아일랜드(.ie, 0.11%) 도메인이 가장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물론, 위험율이 0%인 도메인도 있었다. '.gov'로 끝나는 미국 정부 사이트들은 전체 도메인내에서 위험 요소가 전혀 없는 유일한 곳이다.
한편, 국가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도메인인 '.info'나 '.com' 사이트들 중에도 '수상쩍은' 곳이 적지 않 게 나타났다. 테스트 결과, '.info' 사이트의 7.5%와 '.com' 사이트의 5.5%에 적색 경고등이 켜졌다.
맥아피 측은 '.info' 도메인을 가진 사이트에 자신의 이메일이 등록됐다면, 스팸 메일을 받을 확률이 73.2%에 달한다고 분석한다. 또, "'.com' 사이트의 경우, 절대적인 숫자가 워낙 많은 탓에, '황 색'과 '적색' 등급을 받은 사이트의 비율이 약 86%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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